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학교교육 바로잡기(1)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4. 23. 17:18

최근 조선일보와 우먼타임스에 교육 관련 칼럼을 쓰면서 마음 한 켠에 무거운 부담 덩어리가 꽉 누르고 있습니다.

 

'강남엄마'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이들 공부 얘기만 하자니 숨이 턱에 차 오릅니다.

 

영어학원에 가면 영어 얘기만, 수학학원에 가면 선행 안되었으니 열심히 수학 시키라는 얘기만 듣습니다.

 

학교는 믿고 맡기라고 하는군요.

 

오늘날 부모들은 아이들을 전과목 교육시켜야하고 인성교육과 체력 단련도 시켜야 합니다. 휴~ 고달퍼 보이지요?

 

학교 얘기를 해 볼까요?

 

어린 녀석들 입에서 막 욕이 흘러나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왜 자기한테만 그러냐고 막 대드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납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들이 아들 녀석에게 여자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에게는 남자 아이 건드리지 말라고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자란 아이들은 서로를 배려하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잘못을 교묘하게 떠넘길 줄도 알게 됩니다.

 

좋은 성적이나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편법도 씁니다.

집착하는 것 만큼, 얻지 못했을 때 인정할 줄도 모릅니다.

누군가 부정을 했다는 식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끝없이 핑계만 댑니다.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도 잠시 자신이 인정을 못 받으면 공정하지 못하다고 몰아 붙입니다.

 

여선생님들은 남자 아이들의 세계를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남자 선생님들은 여자 아이들에게는 관대하고 남자 아이들에게는 엄합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자신들이 뭘 모르는지 모르고 부모는 그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는지도 모릅니다.

 

자~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요?

 

중학생이 되어도 기본 규칙 지키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친구를 감싸 앉고 배려하기 보다 왕따 시키는 문화를 그냥 볼 수가 없네요.

 

집에서도 잘 다스릴 수 없는 아이들을 학교 혼자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요?

힘든 일을 왜 혼자 도맡으려 할까요?

 

초등교육 6년 동안 아이들은 자심에게 정직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심성을 가지도록 교육 받아야 하며 선생님을 존경하고 부모님을 존경하는 아이들이 되어야 합니다.

 

학생으로 살아가는 동안 사회인으로서 적합한 실력도 쌓아야 하지만 사회와 더불어 살 수 있는 인격체로 다시 거듭 태어나야 하지 않을까요?

 

학교와 가정 교육이 빨리 바로 서서 흔들리는 아이들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자신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훌륭한 인격체가 완성되지 않을까요?

 

너 나 없이 그러 하다면 그 사회의 앞 날은 밝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