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한자 시험 준비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5. 3. 17:25


Q: 한자에 대한 질문하려구요^^

저희 아이는 3학년,4학년입니다.
엄마표로 작년에 모두 5급,4급을 통과한 상태입니다.
용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제 생각엔 초등학교졸업전에 3급까지 이끌고 갈려고 하는데
작년에 급수를 통과하고 꾸준히 해주어야하는데 한참 쉬어서인지
다시 시작하기를 아이들이 버거워하네요.

1000자를 모두 카드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저도 만들기 힘들어서
이제는 노트에 쓰면서 하라고 했더니 익숙하지 않은지 싫어하는 눈치입니다.
카드에 길들여진 우리아이들 ,카드를 만들라면 저는 만들겠지만
요즘엔 도대체 흥미가 없는것 같아요.

현재는 아침 짧은 시간에 모두 복습위주로 하고 있는데 3급을 위해서 강행군을 해야하는지
이대로 멈추어야하는지 갈등입니다.

제 주위에 5학년이나 6학년에 한자 시작한 아이들은 모두 4급 통과하기를 실패했습니다. 그 만큼 머리가 굳어지고 학원이다 어디다 다니는곳이 많으니 시간이 없을 뿐더러 개개인의 주장이 강하다보니 많이들 실패하는 듯합니다.

내 아이들도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할까요? ^^

A: 3,4학년에 4급까지 통과했다면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런데 3급은 좀 무리가 있을 것 같군요. 4급 통과 당시 아이들의 점수가 몇 점이었는지 궁금합니다. 4급부터는 한자 낱말 글자가 아이들이 생각하는 글자가 아닌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말하자면 "왜 이 글자를 썼지? 이 의미는 이 글자 써야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종종 생기거든요. 무조건 외워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아이들은 흥미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3급부터는 학술적인 내용이나 좀 배워야 알만한 내용들이 많아지므로 아이들이 익히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지요. 4급을 확실히 100점 맞았다면 살살 안 까먹게 공부하다가 3급은 6개월 후 쯤  시험을 보는 것이 어떨까요? 실은  1년 후쯤이 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5학년을 지나면 비로소 아이들이 개념어에 대한 이해가 좀 생기게 되니까요. 쓰던 카드는 벽에 붙여 놀이감으로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아이들이 아는 글자는 눈여겨 보더라구요. 직접 쓰는 일은 힘드는 일이랍니다. 제 생각에는 소리내어 읽게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면 시험 직전 한 달전부터 쓰는 테스트를 연습해도 잘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