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화성 동탄에 사시는 어머니께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1. 14. 00:16

이메일과 댓글에 궁금한 점을 올리느라 너무 많이 고생하셨지요?

 

일요일에 이메일 체크를 늦게 했더니 이런 일이 생기네요.

좀 더 부지런해져야겠어요. 

요즘 저는 학원 설명회 들으러 다니느라 정신이 없네요.

새로운 정보들을 정리하고 생각하느라 더 마음을 쓰지 못하는 것 같아요.

고등학교 과정까지 정리하게되는 계기가 되니 곧 중고등학생용 책도 낼 수 있겠죠? 후후. 조금씩 정리하는대로 정보 보따리를 풀 생각이랍니다.   

 

우선 화성 동탄에 사시는 어머니의 궁금증부터 풀어 드려야겠네요.

 

Q: 울아들 4세(42개월)이구 놀이학교3세(28개월)부터 다니기 시작 했구요 한번도 놀이학교 빠져본적이 없네요...불쌍하여라...본인은 잼있어라 다닙니다..
비록 유명세 있는 놀이 학교는 아니나 프로그램은 똑같다고 하더라구요 요기 다니다가 위버로 옮긴 아이 엄마가 다시 왔더라구요...
차이 없다고 단지 시설이 쪼매 딸립니다.. 저도 환경은 불만족하나 아이가 잼있고 하나씩 얻어 오는 모습보면 대견 하더라구요..

프로그램은 뮤직컬영어주2회, 원어민영어 주1회, 가베, 하바, 라벤스브르거,델타샌드,발레, 음악(아마데우스),미술, 과학,케이넥스,레고닥타, 한글,수등을 배우며 금요일에는 스페셜데이라 생일잔지, 현장학습,요리,발표회등을 학고 있어요..

A: 놀이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이렇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키시는 이유도 궁금하구요. 그 프로그램들이 28개월부터 시작해도 가능한 것인가 하는 점과 42개월때까지 배운 교육과정은 어떠했나도 궁금합니다. 배우는 내용 중에는 너무 이른 시기부터 교육되어지고 있다고 예상되는 케이넥스, 한글, 수, 가베, 레고 닥타 등이 있어서....

 

10월 31일에는 ebs딩동댕 유치원에 그림그리기대회에 다녀 왔는데 4세인데도 불고 하고 5세로 잘못 입력되어 5세로 올리구 그림 상도 받아 왔네요..선생님 도움없이 혼자 했구요 장하지요.ㅋㅋ 심사위원님들이 그림을 이해 했다는것이 더욱 신기합니다..ㅋㅋ
반가운 소식이네요. 5세 때는 무엇이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켰을까요? 아이의 동심, 자신의 세계 등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좀 더 포인트 주는 것이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그것이 우리 아이의 장점이니까요.


Q: 5세에는 국악,온머리교육(좌뇌,우뇌교육),오르다 추가 되구요...
A: 저도 교육을 다양하게 시킨 경우이지만 교육 내용이 나이에 맞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집니다. 어린 나이에 다양한 교육을 하게 되면 모두 다 배운다는 생각보다 조금씩  나이에 맞게 다루어 본다는 정도이고 제 나이 때 다시 배워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 배우는 것들이 오랜 시간 배워야 축적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Q: 저희는 화성 동탄에 살고 있고 신도시라 속속 학원과 유치원이 경쟁하듯 들어서고 있는데 저희집 바로 앞에 ewas가 12월에 오픈 하고 11월에 입학설명회한다고 하기에 오늘 신랑과 울아들 딸(5개월)모두 이와스 사전 답사를 다녀왔는데요..가기전에 꼭 보내야지 했는데 다녀와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요..
분위기가 학원 분위기이고 의자는 아직 우리 아기가 앉기 부담 스럽게 높아 발이 땅에 안닿겠더라구요...돌아다니다가 앉고 싶을때 앉아야 하는데 의자가 높아 낑낑거리며 올라가야 할것 같구 화장실도 5세 기준이아니고 6,7세 기준처럼 보였습니다...

A: 우선 학원에서 모집하는 연령별 반을 체크해 보세요. 5세반이 있다면 5세가 앉을 의자와 화장실을 준비해 두겠지요. 하지만 설명하신 내용을 볼 때 이 학원의 주 연령층은 6-7세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환경면에서 본다면 더 어린 아이들부터 수업이 가능한 학원을 찾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이 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이 마음에 드신다면 이런 환경적 불편은 감수하거나 학원에 요청해 개선해 가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Q: 주변에서는 4,5세에 놀이학교 보내고 6,7세에 영어 유치원 보내라 하는데 자꾸 그쪽으로 끌리기는 한데 5세부터 배우면 영어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에 쉽게 포기 못하구 막상 보내려니

1.아이가 자신감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2.영어만 잘하는 아이가 아닌 영어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고 영어는 잼있다는것을 느끼게 해주어서 어느 순간에  자기가 하고픈 마음 있으면 거부감 없이 잼있게 할수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3.비용도 만만치 않아 5세때 놀이 학교 보내고 남는 차액으로 책을 많이 읽히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A: 아이를 몇 살때부터 영어 교육을 시킬지 모르겠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제 블로그에 영어교육(유아,초등편)을 보시면 궁금한 점들이 좀 해소되실 것 같아요. 일찍 배울 수록 아이가 더 친근한 느낌을 가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배우는 내용이 별 것이 없다면 굳이 영어유치원에 보낼 필요도 없다는 생각도 하셔야 합니다. 학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5세 아이용 교육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만약 집에서도 해 줄 수 있는 내용이라면 집에서 해 주면 됩니다. 제 블로그에 나이별 영어 교육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 책에 나와 있는 영어 교육편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어 조기교육에 대한 내용과 영어유치원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Q:아이는 현재 영어노출이 놀이학교에서 하는 영어와 집에서 영어 동화책보고 노래 하고 dvd 보는 정도 입니다. dvd는 티모시네 유치원 대사외우고요 뽀로로 영어도 잘 외우지요...한번 빠지면 애가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리 캐릭터 표정까지 따라한다니까요.. 둘째 5개월짜리가 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안하고 있네요..부끄럽습니다...
A: 4세부터는 문자 인지 능력이 생깁니다. 단어 카드를 만들거나 영어책을 읽어주며 글자를 짚어주기만 해도 아이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될 나이랍니다. 이 시기부터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내용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만든 단어 카드를 벽에 붙여 놓고 글자 찾기 놀이를 하거나 반복된 운율이 있는 단어나 문장을 자주 들려 주어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며 잘 외웁니다. 영어 문장의 구조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시기이니 많이 들려 주시고 같이 소리내어 읽거나 외우기를 해보세요. 물론 강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반복해서 듣거나 얘기해서 자연스럽게 외워지도록 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동안 부모님들께서 확인하고자 자꾸 테스트를 할 수록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는  점을 병심해주세요. 그냥 같이 놀듯이 노래도 부르고 얘기도 읽어주고 같이 테이프 듣기만 해도 실력은 쌓입니다. 금방 실력이 드러나지 않아 조바심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분명 실력이 쌓인다고 믿으셔야 합니다. 사실이랍니다. 

놀이라고 생각하면 굳이 공부 시간을 정할 필요가 없겠고 뒹굴며 해도 되겠지요. 어린 동샌도 함께 놀다 보면 둘째는 공짜로 배루게 됩니다.   

Q:그리구 저희 아이는 한번도 홈스쿨이라는걸 받아본적 없구여

미술로 생각하기 9개월 다닌것이 전부 입니다. 한글은 통문자로 놀이학교에서 제법 많은 단어를 익혔더라구요..이부분도 주위에 홈스쿨 안하는 아이는 저희 아이 하나 뿐이더라요..웬지 홈스쿨을 하면 스스로 공부 할줄 아는 아이가 안될까봐요..선생님만 계셔야만 될것 같구 저도 홈스쿨 및 학원에만 의존할거 같아서 갈등중이랍니다.  홈스쿨 안시켜도 초등학교에서 잘 할 수 있는지 ....
A: 아이가 한글을 통글자로 배웠지만 자음과 모음을 이용해 글자를 만들 줄 아나요? 학교 들어가기 전에 확인하셔야 할 부분입니다. 통글자로 한글을 배운 경우, 받아쓰기를 잘 못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이 때 그 이유를 명확히 알고 개선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자음과 모음으로 글자를 만드는 것을 잘 배우지 못했을 때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다. 미리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놀이 삼아 연습을 시켜 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홈스쿨을 시키는 것보다 아이를 위해 책을 많이 읽어 주시고 아이와 서로의 생각을 얘기하는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Q:어찌 해야만 5세를 알차게 보낼 수 있을까요..
영어유치원을 내리 3년을 내리 보내는게 맞는건지 (이렇게 하면 영어를 확실히 잘하는지 모르겠구요) 비용도 그렇구

아님 지금 다니는 놀이학교 1년 더 보내야 하는지 갈등 중이랍니다..(물론 지금 다니고 있는 놀이학교가 얼마나 깊이 있게 가르치는지는 잘은 모르나 다른곳도 보내보지 않아서요..그리고 유명 놀이학교 시설은 좋아 보이긴 하나 전 환경도 중요하나 프로그램과 선생님의 열정이 더 중요 하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다니고 있는곳에 만족 합니다)
A: 프로그램과 선생님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점에 정도 동감입니다. 하지만 다른 놀이학교의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지 않고 판단하시는 것은 좀 위험한 일입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이 있ㅇ르 수도 있으니까요? 굳이 옮기지 않아도 주변 교육환경에는 관심을 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비교해보며 아이가 다니고 있는  곳에 대한 신뢰가 더 커질 수 있고 또 새로운 좋은 프로그램은 건의해서 도입하게 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럼 돈을 더 들이지 않아도 꿩먹고 알먹는 상황이 생깁니다. 저는 그렇게 해서 같은 가격에 좋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배우게 했거든요.


Q: 선생님 아이가 다시 5세가 온다면 무얼 해보고 싶은신지요?
요 몇일 영어유치원때문에 머리가 넘 아파서 글 올립니다...답글 주세요...
그리구 만약 보냈다면 ewas(집앞) ecc(30분)어느 곳이 더 좋은가요?
A: 저는 큰 아이부터 4세때(40개월) 영어 유치원을 보냈습니다. 그 당시에는 강남에서도 미쳤다는 얘기를 들었었지요. 하지만 2년 후 둘째를 36개월에 영어유치원에 보낼 때는 보내는 아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미쳤다는 얘기를 듣지 않았습니다.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으로 2개월간 캐나다에 보냈습니다. 다시 제정신이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작은 아이가 2년후 갈 때는 또 해외로 나가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영어 교육 이야말로 급변하는 분야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영어교육의 목표를 정하지 않고서는 오랜 시간 가르칠 수 없답니다. 우선 부모님 두 분이 목표를 상의하셔요. 현재 영어교육은 말하기,듣기,읽기,쓰기를 골고루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영어유치원을 보내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이 부분에 치중하셔야 합니다.

 

만약 정한 영어 목표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는 영어 유치원이 있다면 거리가 무슨 상관일까요? 그 학원을 너무 보내고 싶으면 아이가 오랜 시간 차를 탔을 때 힘들지 않게 도와주는 방법부터 고민하지 않게 될까요? 결국 모든 고민은 영어 목표를 정하는 순간 사라지게 됩니다.

 

자~ 이제 영어교육의 목표를 정해보세요. 막연하게 영어가 필요해서라고 생각하실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우셔야 합니다. 왜 네 가지 영역을 모두 가르치는 교육일까요? 그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다 보면 목표가 더 명확해 진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