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체험지

겨울방학 체험학습·전시·캠프 올 가이드1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2. 26. 08:52
알찬 겨울방학 위한 똑똑한 체험학습·전시·캠프 올 가이드

바야흐로 긴긴 겨울방학이다. 혹자들은 겨울방학에 아이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도 한다. 방학이 끝나고 몸과 마음 모두 한 뼘 더 자란 우리 아이를 꿈꾼다면 지체 없이 체험학습을 떠나보자. 넘쳐나는 체험학습 속에 서 옥석 가려내기. 우리 아이 미래를 꿈꾸는 아주 특별한 겨울잠이 될 것이다.

‘체험학습’, 엄마들에게 골칫거리 숙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아이들은 체험학습을 통해 자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양질의 영양분으로 튼튼하게 자라는 우리 아이들. 엄마의 노력이 필요한 순간이다.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 아이의 숨은 적성도 찾고 창의성, 협동성,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가르치자.


체험학습 왜 중요할까?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주5일 수업 도입 후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시간적 여유를 주는 취지로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있다. 체험학습은 일주일에 하루씩 교과 학습이 아닌 창의성, 다양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체험활동이다. 2004년 7월부터 시행된 주5일 수업은 2005년 월 1회를 시작으로 2007년 월 2회 실시, 2009년부터는 주5일로 전면 실시된다. 주 5일제 도입에 대해 수업일수가 준 것으로 이해하기보다는 아이들의 학습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거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능력을 신장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거나 주입식 학원, 학습지 교육으로 대체한다면 머지않아 변화하는 교육방식에 아이가 뒤처지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체험학습이란 교과 수업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놀면서 스스로 터득하는 ‘배움’의 일환이다. 보고 만지고 조작하며 조사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학교 교육도 보충하고 창의력, 협동심 등 학교수업에서 얻을 수 없는 또 다른 학습을 도모할 수 있다. 특히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경험은 지적 능력 발달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체험학습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양질의 체험학습을 위해 부모들의 어깨가 그만큼 더 무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아이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체험학습장들을 살펴보자.

신나는 겨울방학 눈에 띄는 전시·캠프
“블록을 가지고 상상의 날개를 펼쳐요”
플레이레고월드


레고는 전 세계 어린이가 1년 동안 약 50억 시간을 함께 보내는 장난감이다. 플레이레고월드전은 점점 온라인 위주로 변해가는 아이들의 놀이문화를 바꿔보고자 기획되었다. 플레이레고월드에서 작품들을 직접 보고, 만지고, 만들어보는 체험형 놀이문화의 자리를 마련한 것. 레고로 만들어졌다고 믿기 어려운 국내외 전문 빌드마스터들의 초대형 전시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 레고로 표현한 각종 동물 캐릭터를 감상할 수 있는 사파리존과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 캐릭터, 레고 트리도 만날 수 있다. 움직이는 레고 로봇 ‘마인드스톰’이 별도 상설 운영되고, 전문교사의 지도로 신청자에 한해 마인드스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연령별로 교육 프로그램이 짜여 있어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레고의 세계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기간
2007년 12월 20일~2008년 2월 9일ㅣ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ㅣ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ㅣ관람료 1만5000원(워크숍 참가비 5000원 별도)ㅣ문의 1588-4909

 

“나도 우주인이 될래요”


NASA 우주비행사캠프

내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고산의 우주체험을 앞두고 다양한 우주체험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우주비행사캠프는 아이들이 직접 우주복 입기, 로켓 발사, 우주 비행, 우주 식사 등을 통해 우주에서와 같은 상황에서 비행사를 체험해볼 수 있다. 올해로 9회째 진행되는 우주비행사캠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실시되는 본격적인 우주인 전문 체험 캠프다. 특히 책으로만 보던 우주복부터 우주팬티까지 실제 우주인 장비를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기간 2007년 12월 26일~2008년 1월 20일(2박3일씩)ㅣ장소 경기도 남양주시 백봉청소년수련원ㅣ참가비 19만원ㅣ문의 02-3477-0933
www.spaceschool.co.kr


“온가족이 함께 신나게 놀아요”
신나는 놀이체험전


신나는 놀이체험전은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IQ(지능지수), EQ(감성지수), CQ(창의성지수), SQ(사회성지수), BQ(신체지수)를 발달시켜 유연한 두뇌 계발을 이루고자 기획된 전시이다. 색깔놀이를 통해 아이들 두뇌에 잠재되어 있는 예술적인 감성을 키우고, 블록놀이를 통해 창의성을 기르는 외에도 흙놀이, 스포츠과학놀이, 가족활동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 놀이문화를 새롭게 정립한 체험전이다. 아이뿐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체험하며 놀다 보면 아이의 숨겨진 재능 발견은 물론 그간 소홀했던 가족관계까지도 개선될 것이다.

기간 2007년 12월 7일~2008년 2월 17일ㅣ장소 서울 양재동 aT센터ㅣ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5시)ㅣ관람료 성인/청소년 1만원, 소인 1만2000원, 가족권 4만원(성인 2, 소인 2)ㅣ문의 02-536-3050
www.funnykid.co.kr

“과학의 신비함, 노벨 과학자가 될 테야”

노벨사이언스체험전

노벨사이언스체험전은 기기를 통한 체험으로 만져보고 작동시켜보는 과학 체험전시다. 노벨과 노벨상 수상자들, 그들의 업적에 대해 한눈에 살펴보는 곳이다. DNA, 비타민, 혈액, 항원과 항체, 신경계, 면역, 자기장과 MRI 등 주제별로 공부할 수 있다. 누가 어떤 연구 결과로 상을 받았는지에 대해 학습하고, 현미경으로 세포 들여다보기, 반사신경 테스트 게임, 내 몸 뼈 관찰하기 등 각 주제에 관련된 체험도 가능하다. 노벨사이언스체험전은 과학기술부 노벨과학전시사업 5개년 계획의 첫 해로 노벨상과 의료, 건강이라는 주제로 전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코너가 구성된 만큼 아이들과 한번쯤 들러보면 좋을 과학전이다.

기간 2007년 10월 4일~2008년 3월 2일ㅣ장소 국립서울과학관 특별전시장ㅣ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마감 오후 5시)ㅣ관람료 성인 9000원, 학생 7000원, 유아 6000원ㅣ문의 1588-7045 
www.nobelstory.com

“우주로 떠나는 신나는 모험”
우주대탐험전


주대탐험전은 우주개발의 역사를 탐험하는 우주탐험존, 태양계의 행성들을 둘러보는 우주여행존, 중력의 크기가 0인 무중력상태 우주에서 생존하기 위한 우주체험존, 국제우주정거장 조립 장면 등 우주영상을 입체적으로 감상하는 17m 크기의 돔영화관, 우주정거장 에피소드 ‘ISS프로젝트’ 우주과학 공연과 더불어 각종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하는 우주이벤트존 등 6개의 우주테마존으로 나누어져 있다. 한국 최초 우주인 고산 씨의 우주체험 훈련에 대한 정보가 가득하다. 온 가족이 우주과학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우주이벤트를 즐기는 체험의 시간을 보내보자.

기간 2007년 12월 20일~2008년 1월 23일 ㅣ장소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ㅣ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마감 오후 6시)ㅣ관람료 성인 1만3000원, 소인 1만원, 가족권 4만2000원(성인 2, 소인 2)ㅣ문의 02-532-0014
www.space2008.co.kr

 

생각의 키가 자라는 다양한 체험놀이

오감 쑥쑥 예술체험

“유리공예,  라이트클레이로 나도 예술가”
아트센터 마노(경기도 안성)

프랑스어로 ‘넓은 정원’을 뜻하는 ‘마노’. 초록빛 정원에서 예술의 정취를 느껴보자. 아트센터 마노 3층에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미술관이, 2층에는 유리공예와 라이트클레이를 배울 수 있는 체험공방이 있다.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인 유리공예는 센 불을 다루어야 하는 위험한 공예이기 때문에 반드시 체험교사가 함께한다. 유리공예가 체험교사의 도움으로 이루어지는 체험이라면, 라이트클레이는 아이의 상상이 실현되는 체험이다. 예술가들의 작품도 보고 아트센터 마노의 수생식물도 감상한 후 다양한 컬러의 라이트클레이 찰흙으로 나만의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보자. 아이들의 상상력이 한층 더 자라난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반드시 1일 전에는 예약을 완료해야 한다. 체험료는 각각 1만원.ㅣ문의 031-676-7815
www.mahno.co.kr

“무한체험 어린이 미술학교”
당림미술관(충남 아산)

1997년 6월 문을 연 당림미술관은 문화관광부 지정 충청남도 1호 미술관이다. 당림 이종무 화백의 작업실이었던 공간을 미술관으로 꾸며 일반에 개방하고 있는 것. 미술관에 들어서면 아이들이 넓은 공간을 휘젓고 다닌다. 우리가 알고 있는 조용한 미술관과는 거리가 멀다. 작품들도 무질서하게 놓여 있고 그 사이사이 아이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이곳에서는 부모들이 절대 아이들의 작업에 참여할 수 없다.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마음껏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곳에서는 주변에 있는 모든 것이 미술재료로 사용된다. 나뭇가지, 대나무, 음료수 병 모두 아이들의 상상력에 의해 작품으로 탄생하는 것이다.

미술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 어린이 미술학교 이용은 사전 예약 필수. 참가비는 2만원.ㅣ문의 041-543-6969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는 전통문화 체험

“천년도공의 혼이 살아 있는 도자촌”
청자체험장(전남 강진)

청자체험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청자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량에 자리한 고려청자요지를 찾아가면 청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청자박물관과 청자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청자체험장, 청자를 구워내던 가마, 청자의 맥을 이어가는 청자 연구소를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칠량옹기에서 구워지는 옹기들과 전국 옹기들의 다른 형태까지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옹기학습장도 갖춰 옹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자체험장에서 아이들은 도예를 전공한 전문가들이 직접 지도해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유약을 입히고 완성하는 데 약 70일이 소요된다. 까다로운 과정을 기다릴 줄 아는 묘미도 함께 가르쳐보자.

관람과 체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500원, 어린이 400원이다.ㅣ문의 061-430-3524
www.gangjin.go.kr


“주물주물 뚝딱뚝딱 꼬마 도예가 탄생”
일중요(충북 충주)


일중요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흙으로 지은 전통 가마가 눈에 띈다. 일중요의 주인 이준우 씨는 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한 뒤 이탈리아로 건너가 공부하면서 장작 가마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한다. 가마와 ㄱ자로 놓인 너와집은 아이들의 체험공간이자 이준우 씨의 작업공간이다.

일중요를 찾는 아이들에게는 어떤 모양을 만들라는 주문이 주어지지 않는다. 모양과 형태를 정해주지 않고 아이가 달라는 대로 흙을 준 후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도록 유도한다. 그래서인지 이곳에서는 다른 도예체험장에서 만나는 흔한 접시나 컵에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한 것은 볼 수 없다.

일중요의 홈페이지에는 장작가마 불 들이는 날이 한달 전부터 공지된다. 도자체험 소요시간은 2시간 정도. 예약필수.ㅣ문의 043-857-7500
www.illj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