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볼 만한 박물관 특별전
올해 가볼 만한 박물관 특별전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도 주요 박물관이 다양한 특별전을 마련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4월22일부터 8월30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페르시아전-더 글로리 오브 페르시아’(가칭)를 개최한다.
국내 첫 페르시아 전시회인 이 자리는 쐐기문자(설형문자)를 비롯해 유일신 아후라 마즈다를 믿는 조로아스터교와 신화 등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제도나 문화, 생활방식 등을 소개하는 문명전으로 기획된다.
이란국립박물관과 타브리즈박물관 등 이란 대표 박물관 다섯 곳이 보유한 황금유물, 청동무기, 석상, 토기, 도자기 등 국보급 유물 206점이 공개된다.
이란과 페르시아제국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황금유물인 아케메네스 왕조의 날개 달린 사자 모양의 황금 각배(角杯)와 양 끝에 포효하는 사자의 머리가 부착된 황금 사자장식 팔찌 등이 선보이며 페르시아 관련 한국 유물들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페르시아전은 9월부터는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연말까지 관람객을 맞는다.
10-11월에는 프랭크 게리의 건축 세계를 소개하는 특별전이 열리며 12월부터는 통일신라 금동불과 석불 등을 통해 당시의 예술전통을 조명해보는 통일신라 조각전이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4월말부터 7월까지 서울 200년 역사문화 특별전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서울박물관협의회와 연합해 서울 소재 사립박물관의 서울 관련 유물들을 함께 전시한다.
7-8월에 예정된 중국 시안(西安) 비림(碑林)전은 국내 서예미술계나 고대사학계가 기대하는 전시회다. 한달여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국 고대 서예 예술의 보고로 불리는 중국 시안 비림박물관이 소장한 탁본 100여 점이 선보인다.
또 9-11월 중에는 삼국지연의도(三國志演義圖) 전, 11월부터는 서울시민이 기증한 유물 중 공예품을 모아 전시하는 시민 기증전과 삼천사지 발굴유물특별전 등도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예정돼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달말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100대 민족문화상징전’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8월 민속놀이전, 9-10월 전북 지역 민속의 해 특별전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