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과정

초등 4~6년 10년만에 전국 일제고사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3. 10. 18:07

초등 4~6년 10년만에 전국 일제고사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교육부는 11일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국가수준 진단평가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일제고사는 1996년 이후 대부분 사라져 그동안 교육 과정에 대한 평가용으로 전국에서 1%만 표집해 치렀지만 10년만인 올해 다시 전체로 확대되게 됐다.

평가시험은 국어ㆍ영어ㆍ수학ㆍ사회ㆍ과학 등 5과목을 대상으로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며 영어 교과는 듣기평가까지 포함된다.

교육부는 초등 4~6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험을 실시하지만 이중 1%만 표집해 성적을 내고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각 과목별로 목표 수준에 도달했는지를 자신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해 주기로 했으며 학생 개인에게 별도의 성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지난 6일 각 시ㆍ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된 중학교 1학년 진단평가의 경우에는 학교내 또는 시ㆍ도내 석차나 석차 백분율을 표시한 개인성적표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최근 16개 시ㆍ도교육청이 중1 진단평가에 이어 내일 초등 진단평가도 전국 일제고사 형태로 실시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제고사 형태의 진단평가는 초등학생들에게 무한 경쟁으로 인한 과중한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안겨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최근 서점에서는 초등 진단평가에 대비하는 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고 학원가도 초등 진단평가에 대비하는 특강반을 편성하는 등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