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6살 딸아이 원어민 선생님 수업 고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4. 26. 12:02
Q: 안녕하세요? 인터넷상에서 영어유치원글을 클릭하던중 우연히 선생님의 블로그를 알게되었네요. 그러나 이런 우연이 이렇게 반가운 횡재수지 뭐예요. 답답하던 차에 물만난 고기마냥 휘둥그레 얼떨떨 선생님의 글들을 쭉 들러보았네요.^^  저는 6살 딸아이 영어땜에 고민이 있는데요.. 시간이 되실때 꼭 충고말씀좀 부탁드려요..

저희 아이는 아기때부터 제가 생활영어를 써 준 통에 요사이 저와 생활영어는 소통이 되고요.. 리더스북 1단계 정도는 리딩이 된답니다. 아직 쓰기는 아니구요. 현재 저와 함께 리딩북 및 파닉스 진행중이고요.
 
A: 쓰기 교육도 동시에 시켜주셔야 합니다. 시기를 놓치면 쓰는 것을 싫어하는 아이가 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말하는 것이 쓰는 속도보다 빠르게 되어 영어 표현을 써서 하는데 답답함을 느끼게 되거든요.
 
리딩북이나 파닉스를 할 때 나오는 단어나 문장으로 '나만의 스토리 북'을 만들게 하세요.  단어만 써도 되고 그림도 그리고 꾸미기도 하면 아이가 너무 ?아해요. '카드 만들기'에 흥미를 가지면 카드를 문장 단어별로 만들고 문장 만들며 놀아도 좋아합니다.
 
Q: 제 고민은 현재 친구들과 함께 원어민 그룹수업을 받은지 두달째예요. 근데.. 사실 뭘 배운다는 느낌이 들지가 않아요. 교재도 아주 쉬운걸로 선택했고요. (다른 친구들은 완전 비기너라..) 원어민샘과 소통이 되는 친구도 저희 아이 하나뿐이고요. 도입부에 잠깐 주고받는 농담따먹기식 쉬운 일상 회화 외엔 그냥 따라 읽고 지시대로 그리고 색칠하다 끝나는데요.. 음... 정말 고민됩니다. 이 수업을 계속 끌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A: 우선 원어민 선생님과 의사소통이 되는 아이가 우리 아이라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말하는 것은 자신감이 중요하거든요. 다른 아이들이 하고 싶은 말을 못해 답답해하는데 자신이 마치 통역자가 된 기분으로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면 원너민 선생님 수업은 성공적이라고 여기셔야 합니다. 원어민 수업은 외구인을 보아도 아는 영어를 겁내지 않고 말하고 그들이 하는 말을 알아듣게 하기 위해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아이의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정도일 것 같군요.  영어는 오랫동안 계속해야 하는 것입니다. 시작하는 아이는 영어에 자심감이 있어야 긴 시간을 할 수 있어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그룹수업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원어민 수업시간이 일주일에 한시간이나 한시간 반 정도라면 한가지 정도 얻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경우에는 '말하고 듣는 교육'입니다. 나머지 영역은 계속 채워주셔야 겠지요. 읽고 쓰는 교육을 어머니께서 하시면 됩니다. 리딩도 하고 있으니 쓰기 부분만 책겨 가르치시면 되겠네요.
 
가르치신 내용 중 '챈트'가 빠진 것 같아요. 챈트를 배우면 아이에게 '영어말하기' 중 '잘 알아듣도록 말하기' 부분을  가르치게 됩니다. 단어의 액센트와 문장말할 때 높낮이 표현이 중요하거든요. 아이가 챈트의 리듬을 익히면 외국인 선생님께서 외국에 오래 살다 왔냐고 물으실걸요?
 
Q: 저 아닌 다른 사람과 영어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정말 유일한 장점이고 그 외엔 얻어가는게 뭘까 싶어요.  선생님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아니라면.. 저희 아이에게 어떻게 보충을 해줘야 할까요?...바쁘시지만 꼭 답변 기다릴께요.~*
 
A: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과 의사소통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요소랍니다. 외국인과 소통할 수 있고 친구들보다 잘하는 자신이 너무 만족스럽고 인정을 받는 것이 즐거워 영어가 재미있게 되니까요. 이것만 얻어도 큰 보람이겠지요?
 
다른 것을 얻기에는 아직 어린 나이이고 선생님과의 수업이 얼마되지 않았으니 너무 답답해하지 마세요. 물론 비싼 비용을 지불하며 시작한 공부라 그러실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만...
 
좀 더 얻으시려면 아이와 '그냥 따라 읽고 지시대로 그리고 색칠하다 끝나는' 이 부분을 가지고 책 만들기를 시키시면 어떨까요? '따라 쓰고 색칠한 것'이 의미가 있어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