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3, 1학년 남자아이 수학공부
Q: 수학공부를 어떤 계획으로 방향을 잡아 주셨는지 궁금하네요?
저 또한 중국 상해로 나가게 될지 몰라.. 알려주세요?
(초등3,초등1 남자아이만..)
A: 우선 현 교육과정이 10년 동안 반복되고 심화되는 교육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얘기는 어느 시기에 수학 공부를 놓치게 되면 반드시 복수를 당한다는 것이지요. 초등학교 1학년부터 10년후엔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교육 계획을 짤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입니다.
그런데 1학기를 '가', 2학기를 '나'라고 정하고 '가'와 '나'의 내용은 거의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다시 말해 아이가 '1-가' 배우고 '1-나' 배운 후, 다시 '1-가'의 내용과 연결된 '2-가'를 할 때 쯤이면 '1-가' 내용의 반절은 까먹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학년 선행을 계속할 경우,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많이 까먹고 있는 것도 그 이유 입니다.
제 학년 문제를 풀 때는 '기본', '응용' 문제집을 풀고도 '심화(경시)'문제까지 다루어야 기억이 오래갑니다. 왜냐하면 경시문제가 다음 학년 범위까지 다루고 있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 심화훈련을 하는 셈이거든요.
초등학교 1-2학년 때는 사칙연산 계산 훈련이 중요합니다. 실수를 하지 않도록 계산 연습을 해야겠지요.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사칙연산 훈련이 잘 되면 고학년 때 시간을 버는 셈입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부터 수학이 슬슬 어려워진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 개념들을 잘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나오기 시작하구요.
아이가 문제집을 풀면서 어느 영역 문제에 약한지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족한 영역은 연습을 시키되 그 전 학년에서 배운 개념을 다시 반복하고 제 학년 문제를 풀어보도록 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가 아직 문제를 제대로 풀지 못한다면 그 영역을 표시해 두었다가 다음 학년에서 보충해주면 됩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나오기 시작하는 개념은 5, 6학년 때가 되면 양이 많아집니다. 아이가 달달 외울 정도로 익숙해져야 중학교 교육을 받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서술형(주관식)'과 '객관식'문제 유형을 같이 풀게 되므로 어릴 때부터 문제를 노트나 연습장에 풀 때 풀이 과정을 생략하지 말고 꼭 쓰도록 지도합니다. '오답노트'도 훈련하면 좋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꼼꼼하게 쓰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어 아이들이 문제풀이 과정을 쓰는 습관이 배이도록 해야합니다.
수학은 요일과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그 시간이 되면 아이가 수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어야 지속적으로 관리가 됩니다.
남자 아이들은 5학년 정도가 되면 오랜시간이 되면 한 자리에 앉아 공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되기 때문이지요. 5학년이 되기 전에 스스로 공부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남자 아이들이 학교나 학원 숙제를 못 챙긴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숙제'는 꼭 해야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강조해야 합니다. 부모님이 흔들리시면 아이도 흔들리니까요. 또 숙제를 꼭 할 수 있도록 시간표를 짜서 숙제 할 시간도 주어야 합니다.
좀 더 수학계획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다시 연락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