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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3학년 남자아이 교육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6. 22. 17:44

Q: 안녕하세요! 노원구민회관에서 강연을 듣고 상담하고자 올립니다.

저는 초등3학년과 초등1학년을(남학생) 둔  엄마입니다. (큰애는 집중력이 좋으나 느긋한 성격이며 둘째는 성격은 급하나 잘 따라줍니다.) 나름대로 계획을 잡아 아이들 공부에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마음대로 안따라줍니다.

A: 아이마다 성향이 많이 다르지요? 부모로서 재미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똑같지 않아 이 녀석에게서 섭섭한 점을 저 녀석이 채워줄 때가 있거든요. 다행이지요.

 

큰 애가 집중력은 있는데 느긋한 성격이라고 하셨는데 아이가 생각이 많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네요. 무언가 관심있는 것을 골똘히 생각하며 빠져들어 다른 일 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는데 부모나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느긋한 것으로 보는 경우도 있거든요. 이런 아이는 생각을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시간을 내고 다음 생각을 하도록 훈련하면 행동이 빨라집니다. 예를 들어 아침밥 먹으며 생각을 하느라 학교에 늦어진다면 생각을 써놓을 칠판을 하나 마련해 그 곳에 쓰고 학교 갔다와서 계속 생각하게 한다든지 하는 훈련도 좋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나겠냐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계속 연결해 생각할 수 있는 타입이기에 문제 없습니다.

 

둘째는 성격이 급하지만 시키는대로 잘한다고 하셨네요. 둘째들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기 때문에 이 일도 해야하고 저 일도 해야하니 성격이 급해보이는 것이지요. 시키는대로 잘한다고 하셨지만 스스로 계획을 잡고 실천하는 힘은 큰 아이보다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남의 판단에 관심이 많으므로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고 소신있게 살아가는 힘을 계속 길러주어야 하겠지요.  둘째들이 가지는 약점 중 하나는 기초가 탄탄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형이나 남들이 인정하는 사람에 대해 관심이 많아 자신의 수준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습니다. 그래서 하다가 어려움을 겪게되면 스트레스가 커지거나 그만두려는 생각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가 무언가 하려했을 때 그 이유가 분명하지 않으면 같이 얘기를 나누며 그 일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스스로 가지게 도와주셔야 합니다. 그러면 힘든 상황이 생기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이가 되더군요.

 

Q:큰애는 **영어교실(주5회:베이직파닉스/4개월차,올 3월부터 시작), 피아노(주3회: 바이엘4급,여름방학때 체르니과정시작.피아노2학년 4월부터 시작), 수영(주2회: 올 6월시작), 교과목은 출판사문제집으로 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는 태권도(주5회: 3월부터 시작), 피아노(주5회: 3월부터 시작),스토리텔링(주1회: 도서관 1시간), 미술(주1회: 도서관 1시간)하고 있습니다.<참고로 둘째는 학교숙제하기도 바쁠때가 많습니다.>

A: 우선 1, 3학년에는 무엇을 중점적으로 가르쳐야 하는지 정리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1,2학년때에는 책읽기와 독후감, 일기쓰기가 익숙해지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책은 창작동화가 주요한 읽을 거리가 되지만 과학이나 사회관련 책들도 접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사칙연산 훈련을 시키셔야 합니다. 저학년 때에는 창작활동이 만들고 오리고 그리는 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미술, 음악, 체육 기본 훈련을 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는 국어, 수학, 과학이 본격적으로 교육되어집니다. 물론 사회와 영어도 배우지만 세 과목의 비중이 훨씬 높습니다. 책읽기는 다양한 영역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책은 위인전, 창작동화, 과학동화, 사회동화,철학동화 등 다양한 영역을 접할 수 이도록 도와주세요. 수학은 3학년부터 기본 개념이 추가되기 시작하기에 아이가 모르는 개념이 없는지 체크하셔야 합니다. 과학은 처음부터 개념어를 정확하게 암기하도록 도와주셔야 합니다. 미리 배울 내용을 집에서 한번 다루어본다면 아이가 더 재미있어 하겠지요. 굳이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제가 소개한 'www.scienceall.com(사이언스 올)'이라는 홈페이지에 준비된 '가상실험실' 공부를 해도 됩니다. '꿀맛닷컴'도 도움이 됩니다. 과학잡지를 읽혀주세요.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어 아이가 과학에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과학잡지는 '과학소년', '어린이과학동아', '과학쟁이' 등이 있어요. 서점에 가면 금방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 공부할 수 있는 시간대는 저녁7시 ~ 저녁10시경이며 아침에는 평균 오전7시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로 (월)요일~(토)요일에 공부하고 (일)요일은 자유를 주는 편입니다. 어떻게 하면 1주일을 알차게 공부할 수 있는지 또 과목별로 효과적인 공부안배와 문제집소개도 부탁드리며(*참고로 아직 공부중심학원은 다니지 않으며 큰애가 싫어합니다.) 다가오는 여름방학때 1학기 마무리와 함께 2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지 조언부탁드립니다. 

A:     <평일  계획>

     월,수,금-> 영어교육(저녁 7시~8시)           화,목-> 수학(저녁 7시~8시)

     월~금 -> 학교 숙제(30분), 교과공부(1시간)  (저녁 8시~9시 30분)   

      월~금 -> 독서(9시 30분~ 10시)

 

         <토,일 계획>

      토요일 -> 체험활동, 체육, 친구들과 놀기, 독서(2시간), TV시청 등

      일요일 -> 학교 숙제(30분), 사회, 과학 단원평가준비(2시간)        

          

     문제집은 권하고 싶은 책 코너에 소개되어있어요.

 

여름방학 때 1학기 정리는 수학은 경시문제로 , 2학기 준비는 기본문제로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회, 과학은 미리 받은 교과서를 보고 다음 학기에 할 내용을 체험 시켜주세요. 3학년 여름방학에는 리코오더를 배워야 합니다. 3일정도면 아이가 불게 되니 신청할만한 프로그램을 확인해 주세요.

 

방학이 되어도 오후시간대는 그대로 진행될 것 같고 오전시간에 무엇을 할 지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방학 오전시간대> -> 매일 독서, 체험활동, 도서관, 수영  

<여름방학 오후시간대> -> 수학공부, 영어공부, 활동(운동, 피아노)  

 

Q: 둘째는 글씨를 잘 못쓰는데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글씨교정책도 소용없더라구요, 학교에서 글씨쓰기 숙제를 내주어도 영 효과가 없습니다.)

A: 글씨를 잘 못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아이에 따라 손에 힘이 부족하거나 왼손잡이가 오른손으로 써야하는 경우에도 글씨를 잘못 쓰더군요. 우선 아이가 왜 글씨쓰는 것이 불편한지 한번 물어보시고 그 원인을 찾아낸 다음에 그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아니면 빨리 해버리고자 하는 마음 때문일수도 있겠네요. 어떤 경우인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 같군요.

 

Q: 한자공부는 매일 하는게 좋다고 하셨는데 어떤 학습지가  좋은가요? 시중에 나와 있는 학습지나 월구독해서 매일할 수 있는 학습지나 좋은 것 있으면 가르쳐 주세요.(큰애와 작은애 둘이서 동시에 할 수 있게요. 둘 다 많은 양의 학습분량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A: 한자는 굳이 학습지를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저눈 구몬에서 주는 '급수표'를 벽에 �여두고 한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한문공인급수시험 8급 한자표를 설명해주고 그 글자들이 '부수'이기에 '뜻'이다라고 가르쳤지요. 벽에 붙여두고 시간을 내어 외우도록 하면 됩니다. '포스트 잇'으로 글자의 '뜻과 음'은 가리는 것 잊지마세요. 몰랐던 글자는 포스트 잇 위에 'X'를 하라고 하세요. 그러면 진도도 확인되니 잔소리가 줍니다. 아이마다 외우는 방식이 다르니 한자공부를 시키며 아이들의 성향을 파악하실 기회도 가져 보세요. 너무 스트레스를 주지 마시고 아이들의 성향이 파악되면 다시 문의해주세요. 제가 맞는 공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