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교육과정

인문계 수능도 미적분 포함 현재 중3학생부터 적용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9. 11. 15:35

인문계 수능도 미적분 포함 현재 중3학생부터 적용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09.11 12:40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 영역 나형에도 '미적분과 통계' 과목이 추가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내년부터 고등학교 수학 교육 과정이 바뀜에 따라 수능 수리 영역도 개편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행 교육 과정에 따르면 고등학교 2, 3학년이 배우는 수학 선택 과목에는 수리 나형에 해당하는 '수학 I', 수리 가형에 해당하는 '수학 II',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등이 있다. 그러나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될 새 교육 과정에 따라 고교 2, 3학년 선택 과목은 '수학 I', '수학 II', '미적분과 통계 기본',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으로 바뀌게 된다.

이 중 '미적분과 통계 기본'은 수리 나형에 응시하는 인문계 및 자연계 일부 학생이 선택해야 하는 과목이다. 지금까지 인문계 학생들은 미적분을 배우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미적분 부분을 공부하게 된다.

평가원과 교과부는 이에 따라 새 교육 과정을 적용받게 될 현재의 중 3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2012학년도부터 수리 영역 시험도 개편돼야 할 것으로 보고 현재 개편안을 마련 중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어떻게 결정되든 수리 나형의 비중을 늘리고 학생들이 수학 과목을 제대로 공부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현재 대학들이 수리 가형 응시자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법으로 가형 응시를 유도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수능 체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