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

추석 잘 보내셨나요?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9. 18. 00:44

추석 잘 보내셨나요?

 

추석 며칠 전부터 정신없는 스케줄 때문에 넋이 나갈 지경이었습니다.

작은 녀석이 다닐 과학 학원을 알아보기 위해서지요. 대치동 지역에 있는 유명 과학학원을 두 서너군데 다녔는데 중간에 아이들 챙겨주느라 몇 번을 왔다 갔다 했습니다.

 

작은 녀석은 친구들이 다니는 영재교육원이 부러워 자기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하는 군요. 물론 지금까지 과학 공부를 했지만 시험도 보고 상담도 해보니 갈 길이 멀군요.

 

'천재'와 '수재'.

천재는 수학자 '가우스'이고 수재는 '아인슈타인'이라고 합니다. 별 노력없이 하늘이 내려 준 재능을 가지고 살아가는 천재에 비해 수재는 꾸준한 노력을 통해 결과를 일구어내는 경우라고 얘기할 수 있겠네요. 두 사람 다 유명하지만 끊임없이 노력한 '아인슈타인'에게 애착이 가는 것은 우리가 평범한 처지이기 때문일까요?

 

과학을 좋아하는 평범한 아이가 실력자가 되기 까지 가야할 길은 무척 멀고도 험하군요. 이제 초등학교 6학년밖에 되지 않는 녀석이 중학 수학을 하는 것도 기특한데 중학 과학까지 하고 개념을 실생활에도 반영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야 하니 말입니다.

 

언제나 느끼지만 자신이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안쓰럽기는 합니다만 기특한 녀석 때문에 고단함도 잊습니다. 노력은 하는데 결과가 별로 없는 녀석의 기를 세울 일을 연구 중입니다.

 

주간 동아에 본격적으로 칼럼을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좀 즐겁고 건설적인 얘기들을 다루어보고 싶습니다. 노력 좀 해야겠지요.

 

그동안 미루어 왔던 책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글 발이 오른다고 표현하고 싶군요. 일단 마구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거친 부분은 다시 수정하면 되겠지요. 제발 이대로 가 주길~

 

짧은 연휴에 아쉬움이 많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