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논술 위주 수시전형 많아 계열별 학습 포인트부터 짚어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4. 10. 22:56

논술 위주 수시전형 많아

계열별 학습 포인트부터 짚어라

이석록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 | 2009-04-09 08:59 

주요大, 과반수 이상 논술 위주 선발
'요약·설명' '비교·분석' 단골 출제
수학 개념 논술적 관점으로 정리를

2010학년도에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많은 수험생

들이 수시 대비도 입학사정관 전형 중심으로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그

러나 실상 입학사정관 전형을 새로 도입한 대학은 일부에 불과하다. 대부분 기

존 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는 정도다. 그러니 수시모집 준비 역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수시모집은 논술 위주로 선발하는 일반전형 중심으로 대비해야 한다. 연세대

2010학년도 선발 계획을 통해 수시모집 정원 1897명(정원 외 제외)의 69.7%에

달하는 1322명을 일반우수자(622명), 조기졸업자 (200명), 글로벌리더(500명)

전형으로 나눠 논술 위주로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 756명,

성균관대 일반전형 1213명, 중앙대 논술우수자 757명 등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 정원의 과반수 이상을 논술 위주로 선발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

들은 논술 준비를 좀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다. 연세대 일반우수자 전형은

지난해까지 수능 이후 고려대와 같은 날짜에 치르던 논술 일정을 수능 이전으

로 앞당겼다.

 

▶ 인문계열 논술 학습 포인트

① 자주 출제되는 논제 유형 연습

인문계열 논술은 대학별로 유사한 논제 유형이 출제되는 편이다. '요약형'과

'설명형'이 단골 유형이다. 직접적으로 제시문을 '요약하라'거나 '설명하라'는

식의 논제는 출제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제시문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

해서는 이러한 유형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좋다. 또 제시문을 '비교·분석'하

는 유형과 '견해·제시'하는 형태의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각 제시문 간의 관

점 차이를 확실하게 구분해 자신의 주장을 나타낼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다음 독해를 통해 제시문을 정확하게 분석했다면 각 제시문

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됐는지 비교·분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서술하는 연

습도 해야 한다. <표1 참조>

② 수학적 사고가 필요한 수리논술 대비

도표나 그래프와 같은 통계자료를 이용해 수리논술을 출제하는 형태다. 하지

만 인문계열 수리논술은 인문사회적 주제를 다루기에 자연계열 논술처럼 수

학적 지식을 깊이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수학 교과서의 주요 원리 정리는 필

수다. 수학개념을 이용해 접근해 볼 만한 사회·경제적 문제들을 정리하는 것

이 좋다. 올해는 주요 대학이 단과대학 별로 논술 문제를 따로 출제할 가능성

이 크다. 경제·경영계열 지원 학생이라면 수리논술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경제 교과서의 주요 단원 주제를 정리하고 교과서 내 도표를 주제와 연결시켜

해석하는 연습이 수리논술에 도움이 될 것이다.

③ 영어 제시문, 전체적인 맥락 파악 연습

지난해 영어 제시문을 출제한 한국외대는 올해부터 영어 쓰기 항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더 많은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제시문을 출제할 것으

로 예상된다.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되기 이전, 즉 영어 제시문이 출제됐던

2002∼2005학년도 논술 기출문제를 활용, 연습하는 것이 좋다.

외국어영역과 달리 논술의 영어 제시문은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

요하다. 제시문이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함께 공유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

지 찾아내는 훈련도 필요하다. 영어 제시문을 특별하게 생각해선 곤란하다. 일

반적인 제시문을 분석하듯 요약을 한 다음 주제를 찾아내고, 그 주제가 다른

제시문과 어떠한 연관관계를 갖는지 분석한다면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 자연계열 논술 학습 포인트

① 수학·과학 문제집의 해설지 만들 듯 연습

고교 수학·과학의 기본개념을 논술적 관점에서 다시 정리하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수학 공식이나 원리 증명 과정을 정확하게

확인하고 이해하는 과정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확한

수치를 원하는 문제가 늘었으나 결국 그 수치를 어떠한 과정으로 산출했는지

에 주목해 평가하는 시험이 자연계 논술의 핵심이다. 따라서 수학·과학 문제

집의 해설지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개념 정리노트를 만들자.

논술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수능 과목의 심화문제도 출제될 수 있다. 평소

내신을 준비 할 때 기본개념을 정리한다면 생소한 문제가 나오더라도 당황하

지 않을 것이다.

② 대학별 유형을 파악하여 대비

자연계열 논술은 인문계열에 비해 대학별로 출제 경향이 다르다. 지원 대학의

출제 유형 분석부터 해야 한다. 각 대학 마다 모의 논술고사를 실시하기 때문

에 모의 논술문제를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등장

하는 주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다.

최상위권 대학은 고난도 수학을 응용한 문제가 출제된다. 수학 및 과학 심화교

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요구된다. 일부 문항은 대학 전공 기초과정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문제들이다. 심층적인 교과지식을 쌓아야 한다.

과학문항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 난도가 높은 응용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의약품이나 식물의 구조 등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과학현상에 관심을 기

울여야 한다. <표2 참조>

③ 논제가 많기 때문에 시간 안배 중요

자연계열 논술은 문항 수가 많기 때문에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먼저

글 쓰는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논술고사를

막연히 글쓰기 시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논술 공포'를 지니고 있다. 하

지만 논술고사는 정성스럽게 한 단어, 한 문장을 쓰는 문학작품과 다르다.

논술 문제를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연습장에 수학문제 풀이과정을 쓰듯

이 자신의 생각을 연습장에 써봐야 한다. 그리고 나서 첨삭을 통해 자신의

글을 고쳐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4월 23일부터 신청 가능한 '메가스터

디 온라인 논술 모의고사'를 활용). 이렇게 하면 글쓰기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고, 실전에서 많은 논제를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