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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외고, 17배까지 수학 가중치 커져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4. 22. 22:46

 

 
 
서울권 외고, 17배까지 수학 가중치 커져

신동엽·페르마에듀 본원장 | 2009-04-20 06:08  

2010학년도부터 지역제한제가 시행되면서 내신 실질반영률 및 수학과목 가중치

확대 등으로 학교마다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벌써 분주하다.

지난 2월 서울권 외고 입시전형 발표에 이어 최근 공지된 경기권 외고 입시전형을

살펴보면, 내신비중이 역대 최고로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 과목별 가중치

도 일제히 조정했다. 특히 수학의 가중치(과목별 기준을 1로 보았을 때)는 서울권

외고에서 최대 17배, 경기권 외고에서는 최대 5배로 높아졌다.

올해 경기권 외고의 경우, 학업적성검사가 폐지되고 구술면접으로 대체되거나 내

신과 영어 듣기로만 선발하는 학교가 늘었다. 이로 인해 내신의 중요성이 더욱 높

아졌다. 이 중 가중치가 가장 높은 수학성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

망이다. 외고에서 수학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현재 수학영역 출제를 배제하는

각 외고에서는 수학 과목 가중치를 높여서라도 실력 있는 학생을 선발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미 수학이 대입에서 경쟁력을 갖는 중요한 과목으로 꼽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

이 아니다. 지난해 말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2012년 수능부터 탐구과목을 4과목

에서 3과목으로 축소하고, 수리영역에서 '나'(인문계열)형 범위를 기존 자연계 학

생들의 영역이었던 미·적분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대에서도 인문

계 학생이 수리 '가'(자연계열)형에 응시할 경우 가산점을 줄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실제로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는 수리영역에 25%의 가중치를,

성균관대는 무려 50%의 가중치를 두는 등 주요 대학들의 수능 반영 비율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수리영역에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학의 영향력은 특목고 신입생 선발에서부터 대입입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수험생은 물론, 초등학교 시절부터 수학적

능력의 극대화를 위해 수리적 사고력과 심화한 수학 실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하겠다. 


신동엽·페르마에듀 본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