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특목·자사고에도 입학사정관제 열풍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5. 6. 23:45

특목·자사고에도 입학사정관제 열풍

신동엽·페르마에듀 본원장 | 2009-05-04 08:46 

신동엽·페르마에듀 본원장

요즘 대입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빼놓고는 할 말이 없을 정도다. 입학사정관제는 다

양한 분야의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

에서 벗어나 다양한 활동사항과 수상경력, 각종 프로젝트 수행 등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을 평가한다. 서울대·카이스트를 포함한 주요 대학에서 일제

히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면서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학교에 눈에 띄는 인재가 될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열풍은 대학뿐 아니라 특목·자사고 입시에서도 거세질 전망이다. 교

육과학기술부에서는 2011년부터 과학고 입시 특별전형 중 학교장추천전형 비율을

50%로 확대하면서 교과 성적과 함께 학생의 잠재력·소질·특기·적성 등을 종합적으

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을 두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올해부터

모집인원의 30%를 입학사정관제로 모집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고교 입시에서 가장 먼저 입학사정관제 형태를 도입한 학교로는 공주 한일고를 꼽을

수 있다. 입학전형 전 지원자의 교과 및 활동, 각종 수상실적, 공인 인증시험 성적 및

인·적성 등을 사전 평가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선발방식을 도입한 결과, 매년 졸업생

의 90% 이상이 주요 명문대에 합격하고 있다. 한일고는 올해 좀 더 본격적인 입학사

정관제를 준비 중이다. 상산고도 올해 학업능력우수 영역을 입학사정관 심사를 통해

모집한다.

경기외고는 외고 중 처음으로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한다. 정원의 25%인

90명을 무시험,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 학교장이 추천한 학생을 대상으로 입학사

정관이 중학교 내신과 활동사항, 수상실적, 고등학교 학업계획서 등을 심층 평가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인재 및 글로벌인재 140명을 일부분 입학사정관제로 전형하는

것을 포함하면 경기외고는 모집정원의 66%를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하는 셈이다.

이외에도 2011학년도부터 대원 및 영훈 국제중 역시 2차 면접전형을 입학사정관제

형태로 바꾸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 같은 전형이 도입되면, 일회적인 구술면접 및

심층면접의 평가보다 학생들의 보다 다양한 자질과 적성 및 기초수학 능력을 판단할

수 있게 돼 학교는 좀 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할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특목·자사고의 숫자는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서 학교별 입학사정관의 특징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다양한 활동사항을 입증할 만한 자료와 구체적인 실적 등의 포트폴리오

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와 연관되는 활동이 아무래도 유리하

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내신 성적을 구비하고, 남들과 차별화될 수 있는 포

인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