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중·고교생 생활습관 다지기
◆예비 중학생
예비 중학생이 주요 과목별 공부법을 찾기 위해서는 부모의 코칭이 필요하다. 어떤 과목을,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등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좋다. EBS 등에서 진행하는 예비 중학생 대상 인터넷 강의를 활용하거나 거점 중학교나 중학교마다 시행되고 있는 예비 중학 방과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교 교사들이 직접 수업해 과목마다 교과 선생님이 따로 있고, 교과 내용이 꽤 어려워진다는 점을 미리 체험할 수 있다.
이순동 소장은 "집중해서 잘할 수 있는 한 과목을 선정해 자신 있는 과목으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특히 중위권 학생이라면 자신 있는 한 과목을 만드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중학교 진학 후 주요 과목 중 한 과목이 해결되면 다른 과목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오혜정 컨설턴트는 "미리 계획을 짜고 실행 여부를 점검하는 피드백 습관을 기르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와 아이가 주간 공부목표나 시간관리 목표를 되돌아보고 칭찬하며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 피드백 시간에는 먼저 목표 달성률을 확인하고, 아주 작은 점이라도 한 주간의 '잘한 점'을 찾아 칭찬한다. 그 다음 이번 주의 '잘못한 점'을 찾되, 절대 아이를 질책하지 말고, 함께 반성하며 다음주 계획을 세운다.
◆예비 고등학생
예비 고교생은 겨울방학 동안 '진로탐색' 시간을 가져야 한다. 진로가 확실히 정해져야 고교 1학년 2학기에 문·이과 계열 선택을 올바로 할 수 있고,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 과목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자기 적성과 소질, 장래 희망, 가고 싶은 대학·학과 등을 충분히 고민해보고, 부모와 대화를 나누며 정보를 찾아본다. 서울 잠실여고 안연근 진학지원부장은 "목표대학 홈페이지에서 자기소개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해 보라"고 권했다. 자기소개서를 써보면 자신이 고교 3년간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로드맵을 그릴 수 있다. 교육청 진학진로정보센터나 커리어넷(www.career.go.kr) 등에서 진로적성검사를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또 알찬 고교생활을 보내려면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중요하다. 겨울방학 동안 한달-한주-일일 단위로 공부 및 생활계획을 세우는 연습을 해둔다. 이때,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빽빽한' 시간계획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하자. 계획을 세울 때는 여유시간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여유시간에 실천하지 못한 계획을 보강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더 좋은 결과를 낸다. 최근 시중에 나온 스터디 플래너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