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 21. 23:20
[에듀원 진학가이드] 2010학년도 자사고 입시 살펴보니
곽대현 에듀원 경시대회·수학 대표강사 | 201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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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첫 신입생을 선발한 서울권 하나고는 7.4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산고는 4.5대 1, 현대청운고 6.2대 1로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민사고도 실제 지원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사고, 상산고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것이다.
◆2010학년도 자사고 입시의 특징
금년도 하나고 입시는 서류전형이 합격의 최대 관건이었다. 특별한 수상기록이 없는 경우, 학교 내신이 3퍼센트 이내에 진입해야 서류전형 통과가 가능했으며, 내신 3퍼센트를 다소 벗어나는 학생은 전국대회 수상실적을 보유해야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심층면접은 1차 서류전형과 비교하면 변별력이 낮았다. 개인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근거한 사실 관계 확인, 인성면접은 교과형태 문제없이 인성체크, 집단토론은 토론자세, 인성, 공동체 생활 적합도 등을 동시에 체크하는 수준으로 이루어졌다.
금년도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처음 시행한 민사고는 국어, 영어, 수학 경시대회 수상실적을 모두 제출해야 하는 서류심사를 토대로 이루어져, 특히 합격자 영어수준이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010학년도 신입생 토플 통계점수를 보면, 전년 평균 110.0점과 큰 차이가 없는 평균 110.82점으로 나타났다. 민사고 수학경시대회 실적의 경우, 1~3등급을 획득한 합격생이 전년보다 금년도에 13.3퍼센트 더 많아 금년도 합격자 수학경시대회 실적은 영어와 달리 전년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산고는 서류전형보다 국어, 영어, 수학 선발시험이 더 중요했다. 전년도의 경우, 일반·특별전형 모두 수학 선발시험이 쉽게 출제되어 학교 내신 영향력이 높았던 반면, 금년도에는 선발시험 난이도가 전년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상산고 합격자 학교 내신 평균은 전년과 같이 3~5퍼센트 선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산고 수학영역 선발시험은 교과 이해도를 묻는 문항의 경우 전년과 같이 풀이과정을 설명하거나, 특정 식을 증명하는 문제가 출제되었다. 전년에는 출제되지 않은 확률 문제가 올해에는 2문항 출제되었으며, 경시형 문제를 풀이할 수 있는 학생들이라면 쉽게 풀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종합적으로 높은 논리력이 필요한 사고력 유형의 문제보다는 교과 개념을 응용한 심화문제들이 주요하게 출제되어 교과 개념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입학사정관제 실시할 것으로 교과부에서 발표, 전 과목 학교 내신 관리 철저히 할 것
교과부 발표로는 하나고도 외고와 마찬가지로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외고의 경우, 입학사정관제시 학교 내신 중 영어 성적만 반영할 예정이지만, 자사고는 어떤 교과 성적이 반영될지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자사고가 문ㆍ이과 모두 선택 가능한 학교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모든 과목 학교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 과목 학교 내신 관리는 추후 학교 선택할 때 학교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유리하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