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목고

명문대 최고 인기학과 노린다면 일반고 선택 유리할 수도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2. 27. 00:24
명문대 최고 인기학과 노린다면 일반고 선택 유리할 수도
문원열 정보학원 교육이사 | 2010-02-22

 

외고 입시 개편과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으로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고교 진학에 대한 고민이 늘었다. 어느 고교를 진학해야 목표로 하는 대학 입시에 유리할 것인가 때문이다.

2011학년도 고교 입시부터 고교 형태가 일반계고, 특목고(외고, 과고, 국제고, 예술고, 체육고), 자율고(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자립형사립고), 특성화고(전문계 특목고, 기존 특성화고)의 4개 유형으로 단순화된다.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고교 선택과 희망 고교 진학을 위한 올바른 준비 과정, 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전형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우리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는?

고교뿐만 아니라 대학에 이르기까지 성공적 진학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은 바로 자녀의 장래 희망과 적성이다. 먼저 자녀의 특성과 장점, 학습 습관, 성격, 그리고 현재의 학습 능력 정도와 향후 예상되는 학습 능력 발전 정도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초등학교 5, 6학년 시기부터 진학 희망 고교를 미리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희망대학 및 학과를 염두에 두고 지원하고자 하는 고교의 대학 진학 실적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존 명칭 중심으로 고교별 특성과 장·단점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자녀의 여러 가지 특성을 감안해 참고로 할 수 있는 예를 들어 본다. 배운 곳까지 시험을 봤을 때 항상 1등을 하지만 종합적 본실력을 가늠해 보는 모의고사에서는 저조한 성적이 나오는 학생의 경우 철저한 내신 관리를 계속 유지하며 일반고 및 자율형사립고로 진학하는 것이 대체적으로 나을 수 있다. 서울대 의대와 같은 명문대의 가장 인기있는 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내신 경쟁력이 높은 일반고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내신 관리가 미흡하더라도 어학 능력이 우수하거나 어학적 잠재 능력이 있는 학생은 철저한 입학사정관제 준비를 통해 외고 또는 국제고로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교별 전형 방법

일반고 진학은 지역에 따라 평준화·비평준화로 나누어진다. 특히 서울에서는 2010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선택제를 시행했다. 1차 지원은 서울 전역 지원(20% 선발), 2차는 거주지 학군 지원(40% 선발), 마지막 3차는 거주지·인근 학군 통합(40% 선발)의 지원 방식으로 학교를 배정받는다.

많은 변화가 이뤄지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는 외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영어 내신 성적과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제출해야 하는 서류는 학습계획서(지원 동기, 자기주도학습 경험, 학습 및 진로 계획, 독서 경험), 교사 추천서(학생의 전공의지 및 진로 계획, 학습 과정, 봉사 활동, 체험 활동, 독서 활동 평가)와 학생부(독서 활동 항목 신설)이다. 과학고의 경우 선발 인원의 절반은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과학창의성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자율형사립고는 중학교 내신 50% 이내인 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희망 고교 진학을 위한 올바른 준비 과정

명문대 인기학과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 중 일반고 및 자율형사립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중학교 시기에 내신 성적을 최상위 수준으로 관리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고교 진학 이후를 고려해 주요 과목 중심의 실력 향상 위주 학습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외고, 국제고, 자립형사립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영어 내신 1%이내 유지'를 1순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또, 고교에서 반영은 하지 않더라도 어학에 대해 자신감을 가질 정도의 실력을 겸비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전국 선발을 하는 자사고의 경우에는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에서 요구하는 과목 및 시험 등급을 최소 중3 여름방학 시기까지 확보해둬야 한다.

바뀌는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중1부터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자신의 진학 파일을 꼼꼼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과고 대비를 위해서는 입학사정관제 준비뿐만 아니라 과학 영재학교의 기존 전형 방식을 참고해 과학창의성 전형 대비를 위한 과학과 수학의 심화된 실력 쌓기는 물론, 깊이있는 창의성 학습도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내 자녀에게 맞는 고교 선택과 성공적인 진학을 위한 준비는 이제 단기간으로도 가능했던 예전과는 너무나도 달라졌다. 그리고 바뀌는 입시 환경에 맞춰 학부모도 달라져야 한다. 학부모의 관심과 열정, 그리고 연구ㆍ노력이 자녀의 성공적 고교 진학과 비례할 것이다.








문원열 정보학원 교육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