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광

성균관스캔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9. 29. 22:26

 

영화광에다 드라마홀릭에 잘 빠지는 자질(?)을 타고 난 탓일까? 또 새로운 드라마에 빠져 버렸다. '성균관스캔들' 잘금4인방

 

"엄마, 엄마는 누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응, 바로 이사람 가랑 이선준!!" 

 

까칠한 원칙주의자. 정말 이런 사위 맞고 싶다. 딱딱한 이론에서 현실세계로 눈을 돌리며 마음 착하게 살아가려 애쓰는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든다. 자신의 신념을 꺽지 않고도 어쩜 그리 멋지게 심각한 상황들을 잘 헤쳐나가는지... 우리 아들을 이렇게 키우고 싶다.

 

 

 

대물 김윤희.  조선시대 계집이지만 자신에게 자신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현실을 헤쳐가는 용감한 여인네. 현실적인 양심선언들이 나의 심금을 얼마나 자주 울리는지 모른다. 우리 딸이 이 낭자의 마음을 배웠으면 좋겠다.  

 

 

걸오 문재신. 글쎄 눈망울이 선하고 무조건 편들어 주는 우리의 정의파.. 거친 생활을 접고 바른 생활 사나이로 변신하는 모습이 귀엽다.

 

 

여림 구용하. 이런 재력& 지략가를 친구로 두고 싶다.  다른 친구들이 뻣뻣하게 앞서 나가는 동안 뒷치닥거리를 센스있게 하는 모습이 너무 대단하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에 빠지게 된 것은 대학시절의 추억들을 하나 둘 씩 펼쳐 보는 듯한 상황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성균관대 출신이라 드라마에 비치는 명륜당, 대성전 등 추억의 장소들이 나를 어느 새   그 시절로 끌고 가버린다. 젊은 시절의 민주화 운동을 떠오르게 하여 마음을 설레게 한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사랑도..... 캠퍼스 커플인 우리 부부에게는 소중한 공간이 성균관이다. 그 시절의 다짐을 지금도 잘 실천하고 있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늦은 밤, 대학 동창들과 선배들과 함께  옛 이야기 나누며 신나게 술 한잔 기울이고 싶다. 나이가 들수록 더 보고 싶은 마음은 더 아련해진다.

 

 블로그 음악을 성균관 스캔들 OST로 도배 했어요.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