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3년전 시작된 '수퍼스타 K'라는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즐겨보고 있습니다. 긴 오디션 일정에서 살아남은 예비 슈퍼스타들의 개인사도 들어보고 같이 울고 웃는 동안 아쉽지만 탈락자들이 생기기는 것을 아쉽게 바라보며 과연 최고의 영예는 누가 가지고 갈 것인지 눈을 떼지 못하고 보았습니다. 가수가 아니라 예능인이 될 가능성을 보는지 매번 공개되는 미션은 이해가 안될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원자들은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이겨내고 살아남아 또 새로운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공중파 방송에서 거액의 상금과 선물을 걸고 신인가수를 선발하는 MBC '위대한 탄생'은 이에 비해 '가수 발굴'이라는 측면에 가장 충실한 프로그램입니다. 실력있고 능력있는 지원자들을 걸러내기 보다 '멘토'라는 것이 저런 것이라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래부르기'를 하고픈 아마추어들에게 '프로'가 되기 위한 노래부르기가 무엇인지 가르쳐주는 것보다 자신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을 끌어내도록 도와주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지원자들은 자신의 단점을 이겨내고자 노력하여 짧은 시간 안에 고쳐 보여주었습니다. 매번 그들의 삶의 배경에 눈물 흘리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력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고쳐야 할점을 알려주고 격려하고 또 끌어 올려주는 멘토들의 마음은 '노래부르기'를 안하면 죽을 것 같은 자신들의 경험과 지원자들의 마음이 같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도 상담할 때나 강연할 때. 글을 쓸 때 현재의 삶보다 더 나은 삶을 생각하며 애쓰는 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임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