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놀이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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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놀이(Board Game)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한 놀이로써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판놀이는 놀이판 위에 각자의 놀이말을 이동하여 상대말을 잡거나 목표지점을 차지하는 놀이로, 놀이판과 놀이말 그리고 주사위와 같은 도구로 구성된다. 주사위는 운에 의해 움직이는 우연의 세계, 장기나 체스는 지혜로 쌓아가는 필연의 왕국, 윷놀이와 같은 판놀이에서는 운과 지혜가 서로 만난다. 첫 번째 전시 영역 ‘행운은 어디로? : 주사위를 던져라!’는 주사위를 던져 우연에 의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을 체험해보는 공간이다. 주사위 달리기, 주사위를 던져 음악 작곡하기, 주사위 속담 만들기 등 여러 주사위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연 속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두 번째 전시 영역 ‘지혜를 찾아라! : 말과 판의 세계 속으로’는 체스의 방으로 직접 들어가 말이 되어 공간을 체험해보고, 장기와 체스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면서 지혜를 기를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체스의 기원이 된 차투랑가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체스와 장기를 직접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세 번째 전시 영역 ‘즐거운 놀이 마당 : 도, 개, 걸, 윷, 모!’에서는 친구와 가족과 함께 대형 윷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놀이판이 펼쳐진다. 윷가락을 던져 윷점을 쳐볼 수도 있다. 또한 인도의 파치시, 백개먼과 쌍륙과 같은 세계의 다양한 윷놀이 계열 판놀이를 감상할 수 있다. 네 번째 전시 영역 ‘세상을 담다 : 별, 윷판이 되다’에서는 놀이가 담고 있는 사회성과 역사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하늘의 별자리가 윷판이 되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에서는, 윷판이 놀이판일 뿐 아니라 고대인의 우주관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승경도, 규문수지여행지도(閨問須知女行之圖), 연습도, 뱀 주사위 등을 통해서 그 시대의 사회상을 읽어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나도 놀이 디자이너’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개성이 담긴 놀이판을 만들어가며 창의성을 펼쳐나간다. 5월 4일부터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행운? 지혜?’ 과연 어떤 것이 중요한지 찾아보고, 가족, 친구와 함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하면서 노는 즐거움과 배우는 기쁨을 느껴보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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