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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의 의미 및 활용법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5. 21. 23:48

6월 모의평가의 의미 및 활용법

조선일보 | 맛있는교육

2011.05.19 15:06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하는 모의평가는 2002년부터 시행되어왔다. 연이은 대수능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적절한 난이도의 대수능 시험 문제 제작과 지속적인 문항의 개발과 개선을 위해 실시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치러진 모의평가를 분석해 보면 6월 모의평가는 9월 모의평가나 실제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그 이유는 첫째, 실험적인 신유형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이 출제되는 편이었고 둘째, 출제 범위가 실제 수능보다 적어서(수리, 사탐, 과탐) 문제를 출제하려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수험생 특히, 재학생들이 아직은 대수능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되지 못했기 때문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럼, 수험생들의 6월 모의평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그 의미와 활용법에 대해 살펴보자.

1. 6월 모의평가의 의미 및 활용법

첫째, EBS와의 연계방안을 중심으로 2012학년도 수능의 출제 경향을 파악하라!
해마다 대학 모집 요강(인원, 시기, 방법, 영역별 반영 방법 등)과 전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의 출제 경향 및 영역별 난이도에 따라 당해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출제 경향이 조금씩 변화해 왔다. 6월 모의평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의 예비 시험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의 중요성은 세삼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6월 모의평가를 통해서 각 영역별 출제 경향 및 난이도, 배점, 문항 유형 등을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라 학습 방법을 점검하고 응시 방법(수시, 정시)을 결정할 수 있다.

2012 수능의 주요 이슈는 “EBS 방송교재와 연관된 문항을 2011 수능과 마찬가지로 70% 정도 출제하고, 각 영역별 만점자가 1% 정도가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는 것이다. 또한 영역별 특징으로는 수리(나)에서 수리 I 뿐만 아니라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출제 범위에 포함되었으며, 탐구 영역 선택과목 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둘째! 실제 수능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행되는 모의 수능이므로 실전 감각을 키워라!
6월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에서 실시되는 만큼 수능의 출제경향이나 난이도가 반영될 뿐 아니라 실제 수능에 응시하는 수험생 대부분이 응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전에 가늠해볼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3, 4월에 실시되는 교육청 모의고사는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재수생이 모두 응시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 수능이므로 보다 정확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실제 재학생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재수생 상위권 학생들과 경쟁하게 되므로 다소 성적이 떨어질 수 있으나, 좌절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충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셋째, 선택과목,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선택과목을 최종 결정지어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0일(목) 시행)이 180여 일 남은 현 시점에서 자신의 위치를 점검해 볼 수 있다. 모의평가는 시도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 시험과는 달리 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도 모두 응시하는 시험이므로 각 영역별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 볼 수가 있는 좋은 기회이다. 전년도의 경우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응시 인원은 총 668,991명이었으며, 6월 모의평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668,213명이었다.(9월 모의평가 응시인원은 651,297명이었다.)

또한 이 시험을 통해 선택과목(수리 가, 나형, 사탐, 과탐, 직탐의 선택과목,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최종 결정지을 수 있다. 아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작년도의 경우, 수리(가)형의 응시 인원이 6월과 9월 모의평가보다 실제 수능에서 응시 인원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탐구 영역에서 선택 과목수가 줄었고, 만점자가 1% 정도가 되도록 쉽게 출제한다면, 어떤 선택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표준점수(백분위)와 등급은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으므로, 6월 모의평가에서 반드시 선택과목간의 유불리를 따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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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6월 모의평가는 중간 점검 시험, 자신의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하라!
작년 수능 때부터 EBS방송교재와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2012수능, 70% 정도 연계하여 출제하고 만점자가 1% 정도가 되도록 출제) 수능이 다소 쉽게 출제되고 있는 추세이다. 6월 모의평가는 그 추세를 반영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만점자가 1%정도가 되도록 출제된 시험의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를직접 체감할 수 있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점수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서 각 영역별 학습방법을 중간 점검할 수가 있다. 또한 각 영역별로 중요도 순서를 정해서 비중 있게 공부해야 할 영역을 정할 수도 있다. 자신의 영역별, 과목별 강․약점을 분석해야 다음의 학습으로 넘어갈 수 있으니, 시험 후의 분석을 놓치지 말도록 하자.

다섯째, 수시 지원 전략에 바로미터로 활용하라!
2011학년도에는 전체 모집 인원의 60.7%인 232,781명을 수시에서 모집하였으나, 2012학년도에는 이보다 4,953명 증가한 237,734명을 선발하여 전체 모집 인원의 62.1%를 수시 모집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입학사정관 전형 인원 증가(4,354명 증가), 수시 모집 학생부 비중 증가, 논술 비중 감소, 전형 유형의 다양화 등 특징이 많으므로, 모의 평가 성적 결과와 자신의 특기 요소, 학생부 성적에 대한 종합적 판단 후 신중하게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수시 모집 지원의 폭이 넓어진 만큼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 시기별 전형 유형 및 전형 방법을 꼼꼼히 따져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번 모의평가 성적과 자신의 학생부 성적을 꼼꼼히 분석하여 학생부와 수능의 유불리를 검토한 후 수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이 수능보다 우수하다고 판단된다면 수시 지원을 적극 검토하고 수시 전형 가운데 논술 중심, 학생부 중심, 적성고사 중심 등 어느 전형이 자신에게 적합한지를 살펴본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의 경쟁률이 정시 모집에 비해 치열해지고 있고, 수시 지원자의 경우 수능 준비에 중간/기말고사 등의 학생부 관리, 기타 지원 대학의 대학별고사 및 서류 준비 등 준비해야 할 것이 많으므로 지원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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