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명 떡, 떡하니 집 앞으로 배달되네
전국 유명 떡, 떡하니 집 앞으로 배달되네
미지떡·기정떡… 전화 주문해 택배조선일보
입력 : 2011.09.08 09:13
송편 먹으니 다른 떡도 먹고 싶다? 택배 주문 가능한 전국 지역별 유명 떡을 소개한다. 전화로 주문하고 입금하면 다음날 택배 또는 고속버스로 배달해준다. 명절은 떡 주문이 몰리는 시기.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연휴가 끝나고 나서야 주문받는 곳들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
◆강원도 양양 송천떡마을 미지떡
'미지'는 밀랍의 강원도 사투리. 미지떡은 밀랍과 들기름을 섞어 떡 표면에 바른 일반 찹쌀 인절미이다. 한 끼 식사하기 적당한 200~250g 크기로 큼직하게 잘라 비닐로 말아 상자에 담는다. 옛날 하던 대로 떡메로 쳐서 만든다. 미지를 바르면 떡이 쉬 굳지 않고 냉동시켜도 맛이나 향의 변화가 덜하다고 한다. 팥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찹쌀떡(모찌)', 밤·대추·호박·콩·팥 따위를 듬뿍 넣은 '찰뭉생이(영양떡)'도 인기다. 미지떡 1팩 3000원·6.5㎏ 4만5000원, 찹쌀떡 1팩 3000원·8㎏ 5만원, 찰뭉생이 1팩 3000원·7.5㎏ 5만5000원. 택배는 집까지, 고속버스로는 동서울버스터미널까지 보내준다. 원하면 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 퀵서비스를 연결해준다. (033)673-8977, http://songcheon.invil.org
◆경남 의령 망개떡
망개(청미래덩굴의 경상도 사투리) 잎을 소금에 절이고 쪄서 떡을 싼다. 작고 납작한 정사각형 멥쌀떡 위에 팥소를 얹고 네 귀퉁이를 중앙으로 모아 보자기처럼 포갠 모양새가 얌전한 떡이다. 망개 잎에서 떡에 밴 향기가 사과처럼 상쾌하다. '남산떡방앗간'(055-573-2422)이 유명하다. 택배는 안 되고 동서울터미널까지 고속버스 배송만 한다. 1상자 35개 1만원. 버스 배송비 8000원은 1상자를 주문하건 10상자를 주문하건 같다.
◆전남 화순 기정떡
술떡 그러니까 증편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사평기정떡집'(061-372-6522, www.ricewine cake.com)은 기정떡을 전남 화순에서 3대째 만들어오고 있다. 막걸리 비슷한 시큼한 술냄새가 확 올라온다. 1상자 32개 1만원, 택배비 3000원. 추석 연휴 이후에 주문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다.
◆제주 오메기떡
오메기는 차조(찰기가 있는 조)의 제주 사투리. 옛날에는 차조만으로 작은 도넛 모양으로 만들었지만, 요즘은 차조에 찹쌀과 쑥을 섞어 떡을 만들고 팥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다음 통팥을 묻힌다. 제주시 동문시장 안 '진아떡집'(064-757-0229)에서 현대식 오메기떡을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택배비 포함 1상자 70개 3만9000원. 추석 연휴 앞두고 당분간 택배 주문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