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전국 유명 떡, 떡하니 집 앞으로 배달되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9. 8. 19:49

 

전국 유명 떡, 떡하니 집 앞으로 배달되네

미지떡·기정떡… 전화 주문해 택배

조선일보

입력 : 2011.09.08 09:13

 

송편 먹으니 다른 떡도 먹고 싶다? 택배 주문 가능한 전국 지역별 유명 떡을 소개한다. 전화로 주문하고 입금하면 다음날 택배 또는 고속버스로 배달해준다. 명절은 떡 주문이 몰리는 시기. 이번 추석도 예외는 아니어서, 연휴가 끝나고 나서야 주문받는 곳들이 있으니 미리 확인해야 안전하다.


강원도 양양 송천떡마을 미지떡

'미지'는 밀랍의 강원도 사투리. 미지떡은 밀랍과 들기름을 섞어 떡 표면에 바른 일반 찹쌀 인절미이다. 한 끼 식사하기 적당한 200~250g 크기로 큼직하게 잘라 비닐로 말아 상자에 담는다. 옛날 하던 대로 떡메로 쳐서 만든다. 미지를 바르면 떡이 쉬 굳지 않고 냉동시켜도 맛이나 향의 변화가 덜하다고 한다. 팥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찹쌀떡(모찌)', 밤·대추·호박·콩·팥 따위를 듬뿍 넣은 '찰뭉생이(영양떡)'도 인기다. 미지떡 1팩 3000원·6.5㎏ 4만5000원, 찹쌀떡 1팩 3000원·8㎏ 5만원, 찰뭉생이 1팩 3000원·7.5㎏ 5만5000원. 택배는 집까지, 고속버스로는 동서울버스터미널까지 보내준다. 원하면 버스터미널에서 집까지 퀵서비스를 연결해준다. (033)673-8977, http://songcheon.invil.org


경남 의령 망개떡

망개(청미래덩굴의 경상도 사투리) 잎을 소금에 절이고 쪄서 떡을 싼다. 작고 납작한 정사각형 멥쌀떡 위에 팥소를 얹고 네 귀퉁이를 중앙으로 모아 보자기처럼 포갠 모양새가 얌전한 떡이다. 망개 잎에서 떡에 밴 향기가 사과처럼 상쾌하다. '남산떡방앗간'(055-573-2422)이 유명하다. 택배는 안 되고 동서울터미널까지 고속버스 배송만 한다. 1상자 35개 1만원. 버스 배송비 8000원은 1상자를 주문하건 10상자를 주문하건 같다.


전남 화순 기정떡

술떡 그러니까 증편의 전라도 사투리이다. '사평기정떡집'(061-372-6522, www.ricewine cake.com)은 기정떡을 전남 화순에서 3대째 만들어오고 있다. 막걸리 비슷한 시큼한 술냄새가 확 올라온다. 1상자 32개 1만원, 택배비 3000원. 추석 연휴 이후에 주문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다.


제주 오메기떡

오메기는 차조(찰기가 있는 조)의 제주 사투리. 옛날에는 차조만으로 작은 도넛 모양으로 만들었지만, 요즘은 차조에 찹쌀과 쑥을 섞어 떡을 만들고 팥소를 넣어 동그랗게 빚은 다음 통팥을 묻힌다. 제주시 동문시장 안 '진아떡집'(064-757-0229)에서 현대식 오메기떡을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 택배비 포함 1상자 70개 3만9000원. 추석 연휴 앞두고 당분간 택배 주문을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