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대구 간식 (야끼우동)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6. 10. 27. 20:42

 

대구 간식 (야끼 우동)

 

최근 대구에서 먹던 야끼 우동과 비슷한 음식을 서울 중국집에서 먹은 적이 있다.

야끼 우동?

야끼 우동은 모두 일본어이다. 

볶음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갖은 해물이 들어간 짬뽕 재료를 볶아 내놓는 음식이다.

탕수육 접시 정도 크기에 일인분이 담겨 오기에 다 먹기에도 버겁다.

 

대구에서는 대구백화점 본점 맞은 편에 중국집에서 판다.

어렸을  때는 제일극장 뒷 골목집이 맛있게 잘 해 주었는데 최근에 대구에 내려가 보니 없어져 버렸다.

매콤한 맛이 특징인 야끼 우동은 매운 것을 무지 좋아하는 대구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아주 맵다.

서울에서는 맵지 않게 볶은 면과 맵게 볶은 면 두 종류를 모두 판다.

하지만 정통 대구 야끼우동 맛은 역시 대구에서 맛 볼 수 있다.

야끼우동집옆에 대구에서 유명한 만두집이 있다.

이 집 만두 중 필자는 군만두를 제일 좋아한다.

우리 아버지는 퇴근 길에 이 집 만두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5인분씩 포장해 오셔서 실컷 먹게 해 주셨다.

아직도 군만두를 먹을 때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다.

 

내려갈 형편이 안되면  서울에서도 가능하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홀리데인인서울' 호텔 뒷 골목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파파이스 근처에  '외백'이라는 중국집이 있다.

이 집 주인은 대구에서 중국집을 하시던 분이라 '야끼 우동'이라고 하면 척 알아들으신다.

그 집에서 대구의 야끼 우동을 맛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