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유아,초등)

포커스에 실린 인터뷰기사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6. 12. 15. 21:44
"영어교육 일찍-오래해야 학습효과"
[포커스신문사 | 김지혜 2006-12-11 04:37]

영어전문가 두자녀 키운 강남엄마 김·소·희씨

“엄마의 목표=아이의 실력”
40개월 아이에 영어유치원
주변서 “미쳤다” 말렸지만
일찍 시작한 만큼 효과도 커


뉴스에서 조그마한 꼬마들이 영어를 원어민과 똑같이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게다가 외국에서 살지 않고도 그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면 과연 부모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하다.

강남에서 20년간 생활하면서 두 자녀를 ‘영어전문가’로 키운 김소희씨가 그동안 모은 여러 가지 정보와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교육서인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상상하우스)’를 출간했다.

“알고 있던 교육과 아이들을 직접 기르면서 알게 되는 사실들은 정말 다르더라구요. 제가 경험하면서 가지게 된 노하우를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내게 된 거죠.”지금은 트랜드가 됐지만 김소현씨의 큰 아이 주현이가 영어유치원에 들어갈 때만 해도 강남에서조차도 조기영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한국어도 채 모르는 40개월된 아이한테 영어유치원이라니. 남편 역시도 ‘미쳤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

그러나 2년 후인 동생 동현이가 영어유치원에 가게 될 때는 조기영어 붐이 일면서 너도나도 영어유치원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일단 영어를 알면 뭐든지 폭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아이들 교육에 영어를 일순위에 놓았어요. 일찍 시작한 만큼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고 흥미를 많이 느끼더라구요.”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는 엄마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한다.

“끊임없이 호기심을 충족시켜야 해요. 내가 했던 방식대로 단어외우고 문법공부하고 이런 식으로 영어를 공부로 대하면 아이들도 지치죠. 영어 사전이 얼마나 다양한지 알고 계세요? 아이들의 학습단계에 맞게 정말 어린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영어사전도 많아요. 스스로 모르는 단어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보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도 중요하죠.”유치원이나 학원 선택 역시 그저 유명하다는 곳에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한다.

아이의 영어공부 목적에 맞는 학원을 선택하고 직접 학원을 방문해서 선생님의 말씀과 교재 등을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통 엄마들이 학원을 보내는 이유는 특목고 입학, 조기유학,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예요. 목표를 확실하게 정하고 끝까지 밀고 나가야해요. 중간에 엄마가 목표가 흔들리면 아이들 역시 흔들리죠. 학원을 계속 옮기면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도 같이 떨어져요.”영어를 일찍 시작하면 할수록 좋지만 김소희씨는 영어의 시작 시점보다도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랫동안 공부를 할 수 있느냐라고 말한다.

“늦더라도 상관없어요. 부모가 아이의 공부에 대해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길을 알고 있으면 느긋해질 수 있죠. 부모가 조급하면 지치는 것은 아이들이에요.”/김지혜기자 affinity@fnn.co.kr 사진 장세영기자 photothink@f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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