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강연회 참석하신 링롱루님께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 14. 21:55

Q:우연한 기회에 강연을 듣게 되어 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반포에서 자랐고, 또 약간 80년대 초에는 특이하게 영어와 중국어를 아주 어릴 때 부터 (중국어는 2-3살, 영어는 3학년 정도?) 교육받고 조기유학까지 (중2때) 다녀와서 지금은 외국어에 구애받지 않고 마음껏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교육을 받아온 당사자도 막상 아기를 낳고 보니 (지금 돌이 채 안되었지요 ^^:) 얘를 언제부터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교육관이 잘 정립되지 않아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이 짧지만 알찬 강의를 듣고 속이 확 뚫리고 귀가 트이는 듯, 앞이 환해지는 듯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선입견을 버리고, 또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조금이라도 이 방면에 먼저 온몸으로 부딪혀본 경험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많은 혼란스러운 가치관이 싹 정리가 되고 아이를 기르는데 대한 자신감도 아울러 얻었습니다.
알찬 강의를 성의껏 들려주신 김소희님께 감사를 드리려고 블로그를 찾았네요. 고맙습니다.

 

A: 제 강의가  도움이 되셨다니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셨다니 부럽기도 하군요.

 

아기를 잘 키우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얼마나 그리고 꾸준히 노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답니다. 아기들이라고 모르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이예요. 아기들도 눈치가 무지 빠릅니다. 엄마와 아빠가 흔들리지 않는 교육관으로 아이를 대해야 올곧은 아이로 클 수 있어요. 참 어려운 일이지요.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하되 의견을 같이 나누세요. 아주 어린 아이라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된 답니다.

 

저의 큰 아이는 어렸을 때 엄마가 하는 말이 너무 어렵다고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 아이의 말에 제가 감동할 때도 있어요. 장단이 척척 맞지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변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세요. 처음에는 말하지 않던 아이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연답니다. 그 전에는 엄마 혼자 얘기할 수 밖에 없어요. 아이가 아무 말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지 않는 것이 아니예요. 마음 속으로는 답을 하고 있고 자신의 얘기도 하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사실이니까요.

 

아기 때 영어를 접하게 해 주는 일이 참 어렵답니다. 인기있는 외국책이나 비디오물만 국내에 들어 와 있어서 아이가 인지하는 단계별 교재를 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예요. 하지만 관심을 가지면 찾을 수 있어요. '킴앤존슨' 같은 이라는 영어전문서점에 자주 들르세요. 이메일 회원에 가입하면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그외에도 영어전문서점은 더 있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영어전문서점에  대해 소개해 볼 생각입니다. 각기 특징이 있거든요. 그 전에 그 특징을 미리 아신다면 더 빨리 도움이 될 만한 열쇠를 찾으시는 것이겠지요?

 

앞으로도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꼭 연락 주세요.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