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예비학부모님께(조선일보/2007/1/31)
김소희·‘아이들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 저자 첫 아이를 초등학교 보낼 때와 둘째를 보낼 때 엄마의 태도는 사뭇 다르다. 예습해 두면 그만큼 ‘문화적 충격’도 줄어드는 법! 예비 학부모가 알아두면 좋을 수업 준비법을 소개한다. 조선일보
◆ 40분씩 듣는 연습, 그림일기 쓰기
일단 아이의 1학년 교과서를 읽자. 기본 학과목이 부모 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국어는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업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1학년이 되면 일주일에 몇 번씩 혹은 매일, 그림일기와 독서감상문을 숙제로 내야 한다. 또 일상 대화가 원활한 아이라도 수업시간 40분 동안 집중해서 듣기란 쉽지 않다. 10분에서 20분, 30분으로 시간을 늘려가며 듣기 훈련을 해보자.
◆ ‘가르기’와 ‘모으기’는 기본
수학은 ‘수학’ 책과 연습문제가 있는 ‘수학 익힘’ 책으로 수업한다. 교과서는 기본 문제를 풀어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심화 문제까지 풀도록 구성돼 있다. 엄마가 미리 교과서를 풀어보고 아이의 실력을 점검해보자. 아이가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지 미리 체크하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1학기에는 50까지의 수를 이용해 ‘가르기’와 ‘모으기’, ‘규칙 찾기’, ‘비교하기’, ‘분류하기’를 배운다.
◆ 한자공부, 미리 해두면 좋아요
한자는 모든 교과 내용과 관련이 있어 꼭 시켜야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는 600~800자(한자인증시험 6급 수준) 정도. 7~8급(150자) 수준의 한자는 지금부터라도 한 자 한 자 익혀두자. 또 많은 학교에서 ‘한자 인증제’ 와 ‘줄넘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