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예비학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학교 생활 (교육지도 편)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2. 2. 08:36

예비학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학교 생활 (교육지도 편)

 

아이들의 교과서를 보면 교육방향을 알 수 있다. 우선 교과서의 기본 학과목이 부모세대 때와는 아주 다르다. 지금 시행되고 있는 제7차 교육 교육과정은 기본 과정 이수기간을 10년으로 잡고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배우는 내용이 반복 심화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이 되면 모두 정리되는 셈이다.

 

초등 저학년 교육은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환경에 대해 교육하여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내용이 많다. 심지어 국어와 과학, 사회, 수학 같은 분야도 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국어는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부분으로 나뉘어져 교육되고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수업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초등학교 1학년이 되기 전에 독서와 일기, 듣는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1학년이 되면 일주일에 몇 번씩 혹은 매일 그림일기와 독서감상문을 숙제로 써야 한다. 미리 연습해두지 않으면 숙제를 잘하는 습관을 만들기 어렵다. 그리고 일상대화를 잘 알아듣는 아이일지라도 수업시간 40분 동안 집중해서 듣기란 쉽지 않다.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는 훈련은 수업태도에 영향을 준다. 

 

한자공부는 모든 교과 내용과 관련이 있어 꼭 시켜야 한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한자는 600-800자(한자인증시험 6급 수준) 정도이다. 학교 입학하기 전에 한자인증시험 6급까지는 아니더라도 7급~8급(150자) 수준의 한자를 미리 익혀두면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 뜻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수학은 아이들이 활동을 통해 개념 파악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수학은 수학책과 연습문제가 있는 수학 익힘책으로 수업한다. 교과서는 기본문제를 풀어 일정 점수 이상이 나오면 심화문제까지 풀도록 구성되어 있다. 엄마가 미리 교과서를 풀려보고 아이의 실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단원별로 능숙하게 문제를 푸는 숙달기간이 아이마다 다르지만 진도는 규칙적으로 나가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지 미리 체크하고 연습하면 도움이 된다. 1학기에는 50까지 수를 이용해 ‘가르기’와 ‘모으기’, ‘규칙찾기’, ‘비교하기’, ‘분류하기’, ‘덧셈과 뺄셈’을 배운다. 특히 ‘가르기’와 ‘모으기’는 아이들이 열심히 연습해야 한다. 2학기에는 100까지의 수를 가지고 1학기와 같은 형태로 배운다. 1학년 때는 덧셈과 뺄셈을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이 좋다.

 

슬기로운 생활은 사회와 과학 분야를 다루고 즐거운 생활은 예·체능분야 이다. 바른생활생활의 길잡이는 도덕교육을 다룬다. 아이들은 이 과목들을 통해 읽고 함께 생각하고 얘기나누기를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약한 부분을 보완해 주면 더욱 즐거운 수업시간이 될 것이다.

 

많은 초등학교에서 한자 인증제줄넘기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1학년 2학기부터 6학년 2학기까지 각자의 수준에 맞게 준비하며 통과하면 인증서를 준다. 모든 아이들이 인증서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연습해 두면 큰 어려움 없이 통과할 수 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그림 그리기와 악보 보기, 기초체력운동을 해두면 활동 중심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다. 입학 전 아이들을 위한 겨울 교육 프로그램이 많이 실시되고 있으므로 집이나 가까운 교육기관을 이용해도 괜찮다. 또 태권도를 배우면 줄넘기를 포함한 기초체력운동을 같이 배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