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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1년 다닌 철학학원을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2. 10. 18:48

Q: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딸아이와 2학년 올라가는 아들을 둔 엄마예요.
어린이 철학연구소(철학학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1년 되었는데
요즘 두 아이다 모두 철학학원이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두 아이모두 책읽는 건 좋아하거든요. 특히 큰아이는 하루종일 책을 들고 다니면서 볼 정도로 좋아하는데 ...깊이 생각하는 걸 싫어해서 그런건지.. 왜 싫냐고 물어보니 그냥 재미없다고 합니다.
싫다고 하는데 얼러서 계속 보내야 하는지 억지로라도 계속 보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고비가 있으셨는지..어떻게 하셨는지 의견을 듣고 싶어요.

 

A: 아이가 학원을  다니다가 싫다고 하면 대개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학원 수업과정과 관련된 것인데 자기는 잘 알고 있는데  

충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가진 경우와 수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한 경우입니다.

 

둘째는 아이들 사이의 일입니다. 친구들과 문제가 있을 경우에도 다니기 싫다고 합니다. 

 

우선 무슨 문제인지 알아보기 위해 선생님께도 아이의 상황을 여쭈어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가 책을 하루종일 들고 다니는데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만약 그 말 그대로 본다면 아마 아이가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을 수업시간에 충분히 얘기 못하는데 불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자신이 하는 얘기를 선생님이 막는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누군가가 말을 다하기 전에  

자신이 생각하기에 그럴듯하게 말해 버려서 속이 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는 이유도 궁금하군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주세요. 혹시 아이가 읽는 책에 대해 물어보시면 아이가 "몰라"라고 대답하지는 않나요?

 

작은 아이와 큰 아이가 학원에 다니기 싫은 이유는 서로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큰 아이는 수업 내용에 불만이라면 작은 아이는 친구 문제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자세히 생각해 보시고 다시 연락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