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유아,초등)

영어교육10년차엄마(초등5-6학년)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2. 23. 00:29

영어교육10년차엄마(초등5-6학년)

 

영어를 시작한 지 8년 이상이 되면 그동안 영어를 정확하게 배웠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영어 교육은 크게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분야로 나누어 체크해 보아야 한다.

 

듣는 속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읽혀 보면 된다. 아이가 읽는 속도가 듣는 속도라고 생각하면 되고  읽을 때 어느 부분에서 끊어 읽는 지 눈여겨 보면 아이가 문장을 어떤 식으로 파악하는 지 알 수 있다. 

 

아이가 읽는 모습을 통해 듣기의 실력을 가늠해 볼 수도 있다. 듣기 테스트에 약한 아이들은 영어 구문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영어는 문단의 첫 시작에 주제어나 주제문이 제시된다.

 

우리 나라 문단의 경우는 문단의 마지막에 주제어나 주제문이 제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듣기 성적이 좋지 않다. 아이가 어떤 형식으로 듣는지 물어보고 문제점을 보완해 주어야 한다.

 

말하기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영어토론 할 수 있는 모임을 물색해야 한다. 간혹 학원에서 'Debate'를 한다는 광고를 하지만 자신의 의견을 발표하는데 미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학교 동아리나 개별 모임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

 

또 다른 확인 방법은 인터넷을 통해 체크해 보는 것이다. 온라인 영어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이 중 신뢰할만한 곳을 찾아 아이의 말하기 실력을 테스트 해봐도 된다(신뢰할 만한 사이트는 다시 시간을 내어 정리할 예정임).

 

읽기는 정확하게 읽는지 알아 볼 필요가 있다. 주제어를 잘 아는지 주제문이 무엇인지 찾아 낼 수 있어야 한다. 긴 글은 요약할 수 있어야 하고 그 글에 대한 궁금증을 찾아내거나 자신의 의견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확한 읽기를 통해 쓰기의 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글쓴이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흔히 어린 시절 외국에서 생활한 아이들은 쓰기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생긴다. 구어체적 쓰기 형태에서 문어체적 쓰기 형태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일이다.

 

해결책은 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글쓴이의 글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아이의 글도 자연스럽게 문어체로 잡혀간다. 하지만 글을 잘 쓰게 하는데 문법이 필요하다 하여 아이가 원어민식 사고 방식(비판적 사고력)을 체득하기 전에 문법을 강조한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쓰기를 기대하기란 어렵다.

 

쓰기에 문법이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원어민식으로 영어 문장을 풀어 쓸 수 없는 아이에게 문법을 가르치는 것은 시기상조다. 쓰기에서 문법이 필요한 시기는 영어 공부를 10년이상 했을 때 상급 수준의 쓰기를 구사해야 할 시기에 해도 늦지 않다.

 

매번 강조하지만 문법은 영어를 배우는 과정에 녹아져 있기 때문에 아예 안 한다고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스스로 영어 문법책을 보며 정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짧은 시간에 문법 정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