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체험지

겨울방학 체험학습하자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2. 11. 15:13

콘텐츠 탄탄하고 저렴한곳? 기업 체험공간이 딱이죠


겨울방학 체험학습하자

내 아이의 생각과 몸에 자극을 주는 체험학습 장소는 차고 넘친다. 이 중에서 기업이나 정부조직, 재단 등이 운영하는 체험공간은 탄탄한 콘텐츠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체험학습 ‘열성파’ 엄마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을 타고 환영 받고 있다. 사회 공헌 차원에서 기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체험공간들, 올 겨울방학 내 아이를 위한 체험학습 커리큘럼에 활용해 봐도 좋겠다.

▲ 실험과 연극을 접목한 LG사이언스홀의‘사이언스 드라마관3. 이 코너를 통해 아이들은 평소 어렵게 느끼던 과학상식을 쉽게 이해한다.

미래사회 첨단산업을 둘러보는 ‘LG 사이언스홀’

디지털 네트워크, 생명과학, 에너지 같은 첨단과학에 관심 있는 아이라면 ‘LG사이언스홀’을 찾아볼 만하다. 20년 전 문 연 국내 최초의 민간과학관.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과학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관’이라는 컨셉트에 따라 1500㎡의 전시장엔 ‘도입부’, ‘에너지관’, ‘생명과학관’, ‘사이언스드라마관’, ‘디지털네트워크관’, ‘I-world관’, ‘3D입체영상관’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7개관 34개 코너로 꾸며져 있다. 특히 ‘불꽃 실험’ ‘산성과 염기성의 반응’ 등 과학원리를 연극에 접목시킨 ‘사이언스 드라마’는 아이들에게 인기다. 김덕수와 8개국 친구들이 함께 화상전화를 통해 사물놀이를 배워보며 네트워크의 원리를 배우는 ‘디지털 네트워크관’ 또한 인기 있다. 아이들은 입구에서 발급 받은 전자 아이디카드를 들고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직접 전시물을 작동하거나 컴퓨터에 접속 게임이나 채팅 등을 할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관람시간은 90분. 여의도 트윈타워 서관 3층. 학기 중엔 단체관람, 방학 중(12월 22일~2008년 2월 29일)엔 개인관람만 가능하다. 2주 전 예약해야 한다. 문의 (02)3773-1052
www.lgscience.co.kr


에너지의 소중함 배우는 에너지 체험관 ‘행복한 i’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올 3월 금천구 독산동에 개관한 ‘행복한 i’는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 400㎡의 전시장엔 에너지 관련 전시물 15개, 기초과학 전시물 5개 등 20여 개의 전시물과 10여 종류의 테이블탑(table-top) 전시물로 구성돼 있다. 페달을 밟아 바람을 일으키고, 손을 두드려 파도를 만들고, 각각 다른 높이에서 떨어지는 물의 압력을 느끼며 에너지의 면면을 체험한다. 영상을 발로 밟아 핵분열을 일으키면 터빈이 돌아가는 ‘내가 만드는 원자력’, 3D시뮬레이션으로 원자력발전소 내부를 여행하는 ‘어떻게 생겼을까?’, ‘방사선 동물병원’ 등에선 원자력의 개념을 알 수 있다. 퀴즈를 맞히면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누가 누가 잘하나’, 에너지원(源)을 원동력으로 경주게임을 하는 ‘달려라! 에너지’도 눈길을 끈다. 관람 후엔 과학·실험교실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사전예약). 2호선 신림역과 구로디지털탄지역에서 셔틀도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5시(일요일 및 공휴일은 휴관). 문의 (02)2191-1400,
www.hiknef.or.kr 
 

화장문화도 엿보고 ‘어린이 미술교실’에도 참가할 수 있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엄마 화장품에 열광하는 6~7세 여자 아이를 자녀로 두고 있다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을 놓치지 말 것. 강남구 신사동 삼원가든 맞은 편 스페이스 씨에 자리잡은 화장박물관은 코리아나화장품이 운영하는 화장전문 박물관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주 유상옥 박사가 30여 년간 수집한 유물 4000여 점을 전시, 우리 옛 여인의 화장문화를 엿볼 수 있도록 해놓은 복합문화공간. 13일부터 지하 코리아나미술관에선 한국 동양화 6대가로서 한국 전통 산수화의 흐름을 이어 독자적 화풍을 확립한 심향 박승무 화백의 ‘소탈한 文氣- 深香 박승무’ 전도 볼 수 있다. 21일부터는 산수화를 체험해보는 어린이 미술체험교실 ‘산 넘고 물 건너’도 진행된다. 초등학교 1~3년생이 대상이며 체험비용은 1인당 1만원(전시관람, 교재비, 재료비, 케이터링비 포함)이다.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일·공휴일 휴관). 문의 (02)547-9177,
www.spacec.co.kr



조명에 관한 전시와 체험 즐기는 ‘필룩스 조명박물관’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필룩스 조명박물관’을 찾는다면 조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둘러보고 다양한 색깔과 소리에 반응하는 조명들을 체험해볼 수 있다. 조명전문기업 필룩스가 지난 2004년 문 연 이곳엔 등잔·촛대·밀납초를 비롯해 형광등·에디슨전구·샹들리에 등 3000여 점의 조명을 한자리서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조명아트관’, 조명을 통해 우울증이나 혈액순환 장애 등을 치료하는 라이트테라피 체험관은 꼭 둘러볼 것. 내년 1월 26일까지 특별기획전 ‘크리스마스 캔들전’이 한창이다. 12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체험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1만2000원을 내면 조명이 세팅된 32㎝ 크기의 트리를 자유롭게 장식해 가져갈 수 있다. 입장료 4000원.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겐 예쁜 양초를 선물로 주며, 트리 만들기 이벤트 참가자는 입장료를 내지 않는다. 특별전이 없는 기간 동안 박물관 입장은 무료.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추석·설 당일과 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문의 (031)820-8002,
www.lighting-museum.com

행복플러스
글=문금옥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