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 다음 블로그 시작 500일 기념
블로그 첫 장에 들어 와보니 오늘로 다음 블로그를 시작한 지 500일이 되었네요.
제가 책을 내고 블로그를 시작했으니 책을 출간한지도 그 만큼 세월이 흘렀군요. 강연도 다니고 상담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에게 어찌나 환대해주시는지...
처음 '강남엄마'라는 타이틀을 달게 되었을 때 친한 '강남엄마'들에게 엄마들의 부정적인 면보다 노력하는 면들을 보여달라고 부탁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냥 사람사는 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달라는 것이었지요.
지금까지 열심히 그런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렇게 느끼셨나 모르겠네요.
제 노하우가 도움이 되었다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납니다. 그리고 친구로서 좀 더 도와드릴 일이 없을까 생각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500일이 지날 동안 저희 가족의 생활도 많이 바뀌었답니다. 저희 남편은 제가 아이들 챙길 수 없을 때 언제나 투입될 수 있는 비상대기조가 되었구요. 아이들은 이제 밥하고 반찬을 한 두 가지 만들어 자신의 밥상을 챙길 줄 아는 아이가 되었어요. 자신의 스케줄을 일일이 문자로 보내 정신없어하는 엄마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한답니다.
큰 아이는 세상에 '평범한 아이가 세상을 바꾼다!'라는 것을 알려주라고 부탁하네요. 그 녀석이 부쩍 컸지요? 이제 중3.. 자신의 평범함을 드러 낼 때가 되었다며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새로 쓰는 책에서는 큰 아이의 생각을 담아 볼까합니다. 물론 항상 평범한 아이들을 생각하며 고민을 하지만.... OECD국가 중 사교육비가 1위인 것은 이 평범한 아이들에게 쓰는 돈이니까요. 이 아이들의 고민이 해결된다면 우리 나라의 교육문제도 해결되리라 믿고 있거든요.
작은 녀석은 그동안 여행을 갔었습니다. 이제 이틀 후면 돌아옵니다. 멀리서도 전화로 엄마의 일상에 대해 물어주는 그 아이가 많이 컸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가족을 떠나 있으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커지더군요. 돌아오면 얼마나 컸나 재어 볼 생각입니다.
'공지사항'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어이야기 코너에 글쓰기 강의 시작! (0) | 2008.03.16 |
---|---|
14일, 15일 정기모임 취소 (0) | 2008.03.13 |
진달래님!! 이메일 주소 알려주세요. (0) | 2008.02.11 |
두번째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0) | 2008.02.01 |
새 책을 씁니다. (0) | 2008.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