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즐거움

두뇌에 좋은 음식 '브레인 푸드'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2. 1. 19:18
두뇌에 좋은 음식 '브레인 푸드'

말썽꾸러기 아이에게 먹여라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는 영국의 어느 꼴찌 학교가 학생들에게 두뇌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게 하고 1년이 지난 뒤 우수 학교로 변신한 사례를 소개했다. 결석, 학교폭력 등 태도가 좋지 않은 학생들이 음식을 개선한 뒤 좀더 얌전해지고 생활태도가 개선되면서 우등생으로 변모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이들이 활용한 두뇌에 좋은 음식은 말 그대로 두뇌 활동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들어 있는 어류 및 견과류 등이었다. 이와 함께 몸에 해롭다고 알려진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등을 먹지 않도록 했다.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두뇌를 위해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였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브레인 푸드
현대는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이 노인이며 그중에서도 열 명 중 한 명꼴로 치매환자가 존재하는 시대다.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기억력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각종 기기의 발달로 기억력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기며 두뇌를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드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두뇌게임 시장이 활성화되고 총명차 등 두뇌음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두뇌에 좋다는 오메가3 등의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머리를 많이 쓰는 것만큼이나 좋은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브레인 푸드란 뇌가 최상의 상태로 활동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이롭다고 잘 알려진 음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두뇌 활동과 관련 있는 영양소인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미네랄 등을 많이 포함한 것들이다.
 


어떤 게 있을까?
1. 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에는 뇌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영양소인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뇌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DHA가 풍부해 기억력을 높여주고 뇌의 성장을 돕는다. 참치,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이 있으며 이 중에서도 참치에 포함된 DHA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어리 역시 포화지방산을 제거하는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해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B가 많다.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하면 효과는 두 배.


2. 콩의 유익함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 콩은 두뇌 발달에 필수적인 레시틴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제조 원료가 된다. 칼슘도 우유의 2배가량에 달할 만큼 풍부해 뼈를 튼튼하게 해준다. 단백질로 똘똘 뭉쳐 있고 특히 사포닌, 비타민E가 풍부해 피부에도 좋다. 따로 챙겨도 좋지만 평소 밥에 섞어 먹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면 좋다.


3. 선명한 색깔의 과일 및 채소 선명한 빛깔을 띤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는 뇌의 노화를 막아준다. 각각의 천연 빛깔에는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영양소인 플라보노이드가 듬뿍 들어 있기 때문. 당근, 고추, 브로콜리, 토마토 등의 녹황색 채소뿐만 아니라 블루베리, 크랜베리, 포도 등을 많이 섭취하자. 세포의 면역체계를 튼튼히 하고 산화를 방지해줘 뇌에 큰 도움이 된다.


4.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의 해조류는 장수식품으로 꼽힌다. 단편적으로 김 한 장에는 달걀 한 개와 맞먹는 단백질을, 쇠고기보다 100배 많은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 성분은 두뇌 발달과 관련 있는 갑상선호르몬이 잘 만들어지도록 도와준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뇌의 발달에 도움이 되며 커가는 아이들의 성장에도 큰 도움을 주는 바다음식에도 관심을 쏟자.


 / 여성조선
   취재 박주선 기자 ㅣ 사진 박종혁


입력 : 2008.09.10 09:07 / 수정 : 2008.09.10 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