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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장학금 받으려면…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4. 29. 20:16

 

박영준의 유학상담   
 
미국 대학 장학금 받으려면…

박영준·서울어학원장 | 2009-04-27 08:48 

박영준·서울어학원장

4월 1일 대부분의 미국 대학교들의 입학결과가 발표됐다. 올해는 경제적으로 어

려운 시기 때문인지 많은 대학이 한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줬다. 대부분의 주립

대학은 외국인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성적이 우수했

던 학생들에게는 장학금 신청도 하지 않았는데도 어느 정도를 지원할 것을 약속,

학생들이 마지막 학교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민이는 안정권으로 지원했던 인디애나대 경영학과 입학과 함께 연간 9000달러

의 장학금을 주겠다는 해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선택한 1순위 대학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합격한 상위권 사립대의 학비는 3만8000달러인데, 인디애나대로 진학

한다면 학비가 2만달러 정도 줄어들기 때문에 결정하지 못했다. SAT점수는 2120

점이다.

진규는 올해 상위 20위권 대학에서 가장 저렴한 미네소타주립대(twin cities)에서

미네소타주 주민과 같은 학비로 등록할 것을 권유받았다. 미네소타주립대 학비를

보면 1만4806달러고 이 중 4000달러를 장학금으로 주면 학비는 1만806달러가 된

다. 자신이 선택한 1순위 학교로부터 입학을 허락받았기 때문에 미네소타대로 진

학할 확률은 낮아 보인다. SAT점수는 2170점이었다.

수빈이도 명문 주립대인 UCLA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으나 OSU(Ohio State University)에서 장학금(6000달러)을 주겠다고 해 고민에 빠졌다. UC(University

of California) 학비가 외국인과 다른 주 학생에게는 워낙 비싸다. 3만달러 정도의

학비를 지불해야 하는데, OSU로 결정할 경우 2만2000달러의 학비에서 6000달러

를 빼면 1만6000 달러 정도로 학비가 반으로 준다. 부모의 학비 걱정을 어느 정도

덜어 드릴 수 있어 고민 중이다. SAT 점수는 2180점이다.

언급한 대부분의 학생을 보면 안정권으로 지원했던 주립대로부터 연간 4000달러

에서 1만달러의 장학금을 약속받았다. 학교 내신이 좋으면 다른 대학과 좋은 학생

을 유치하기 위한 도구로 장학금을 활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브라운대로부터 합격을 축하하는 편지를 받은 학생의 경우 이름은 잘 알려지

지 않지만 좋은 지방의 작은 대학으로부터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재민(가명)이의 경우 미국 명문 사립대학 중에서 학비가 가장 저렴한 라이스대에서

학비의 반액을 장학금으로 제안받고 있다. 올해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이 4만달러

정도의 학비와 그 외에 기숙사, 식대를 포함해서 최소 1만5000달러의 비용이 추가

된다면 한해 비용이 5만5000~6만5000달러가 훌쩍 넘는다. 재민이의 경우 학비가

3만1430달러에서 장학금 반액이면 다른 사립대학보다 연간 약 2만4000달러는 절

약할 수 있다. SAT 점수는 2300점이고 SAT 과목 점수도 완벽했다.

진서는 뉴욕에 있는 예술대 중 비주얼아트스쿨(School of Visual Arts)에서 최고 장

학금인 1만2500달러를 제안받았다. 학비 2만6800달러에서 장학금을 빼면 1만4300

달러로 상당히 저렴한 학비로 공부할 수 있다. 종합대학인 보스턴대에서도 장학금을

제안받았지만 워낙 비싼 학비와 뉴욕이라는 매력 때문에 어느 대학으로 갈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학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이 고민을 조금이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평균 성적보다 높은 성적을 받아서 위의 학

생들처럼 장학금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