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고 입시에서 학습계획서 대필하면 아웃!
조선닷컴 탁상훈 기자
2011.03.30 19:41
올 11월 실시되는 서울시내 외국어고·국제고 입시에서 핵심 전형 서류인 학습계획서에 대한 표절이나 대필(代筆) 여부 적발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올해 대원외고 등 서울시내 6개 외고와 1개 국제고 입시에서 새로 도입한 표절 적발 전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대학 입시 때 사용되는 표절 근절 시스템과 비슷한 것으로, 수험생이 인터넷으로 입력한 개인 학습계획서가 같은 시기에 접수된 다른 사람의 계획서 등과 얼마나 유사한지를 적발해낼 수 있다.
학습계획서는 현재 외고 입시에서 쓰이는 핵심 전형 서류로, 수험생이 외고 지원 동기와 고교진학 후 학습 계획 등을 직접 쓰게 돼 있다. 하지만 학원이나 입시 컨설턴트가 학업계획서를 대필해주는 사례가 많아 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외고 입시 때는 대학 시스템을 빌려 대필 여부를 검증했으나, 올해 고교 입시에 맞춰 개발된 새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표절 여부를 보다 정확히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어구 유사성이 일정 수준을 넘어 ‘표절’ 판정을 받은 지원자를 탈락시키거나 사후 합격 취소시킬 방침이다.
한편 올해 외고·국제고 전형은 중학교 영어 내신성적(1단계)과 학습계획서를 포함한 면접(2단계) 등 지난해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외고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선발 비율을 지난해 정원의 10%에서 올해 15%로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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