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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김소희씨는 도서관 시청각실을 가득 메운 1백여 명의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을 바라보며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과 열의를 느꼈기 때문일까.
비바람이 휘몰아치던 전날과 달리, 구름이 낮게 깔린 날씨는 엄마들을 도서관으로 모이게 하는데 일조를 한 것 같았다. 강연이 열리기 일주일 전, 미리 접수를 한 사람들과 나중에 정보를 접하고 강연회에 온 사람들이 한데 모이면서 출입문 쪽이 잠시 복잡해지기도 했다.
특히 영어교육에서는 의사소통 중심의 초등학교 영어교육, 영어교육 목표 정하기, 영어시작 시기별 교육법, 교재선택과 교육방법선택 요령, 영어교육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것 등을 강조했다. 아이들 교육에 관한 한 어떤 엄마인들 '강남엄마'가 아닐까. 도서관에 모인 엄마들 70∼80%는 초등학생 자녀들을 두고 있었고, 중학생 아이가 있는 엄마도 더러 있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아이를 위한 교육, 어떻게 하면 좀 더 발 빠른 정보로 우리 아이가 어떤 교육의 '디자인'이 필요한지 알 수 있을까. 김소희씨는 아이에게 밑그림을 그려준다는 의미로 디자인이라고 했다.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다가 큰애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즈음인 2000년 전업주부를 선언한 두 아이의 엄마다. 이후에 아이 교육의 서포터로서 아이와 함께 공부하며 아이의 성공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엄마가 되었다. 서울 반포 일대 엄마들의 교육 컨설턴트로 살고 있는 저자는 작년(2006년) 8월, 어린이철학교육연구소 창립 20주년 기념 수기 공모전에서 학부모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서초도서관친구'들의 일원으로 도서관 운동 전개 중, 지난해 12월 책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를 통해 10년 동안 쌓아온 교육 노하우를 공개하면서 여러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새 교과서를 받아오면 어머니들은 아이들 책을 어떻게 보세요?" 교육에 관심이 많아도 학부모들은 아이 교육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얻어야 할지 막연하다. 김소희씨는 "교과서 목록을 쭉 훑어보고 뒷장으로 넘어가서 책 내용에 실린 원래 저작물 목록을 학부모가 미리 아이에게 챙겨줘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교과서에는 수록된 저작물의 한 부분만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부분만 공부한 아이와 전체내용을 다 읽고 공부한 아이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영어교육을 영·유아기 때부터 접하게 되면 아이들은 영어에 대한 친밀감을 느끼며, 원어민적 직관력을 가진다고 한다. 좀 더 큰 다음에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와 달리 공부로 여기지 않게 되는 장점은 회화중심의 초·중·고등 과정을 거치면서 영어공부를 선행했던 결과를 보게 된다고 한다. 강연이 끝나고 학부모들의 질문이 계속되면서 시간은 두 시간을 넘어있었다. 교육전문가 뺨치는 지식과 자신의 경험이 녹아있는 교육이야기는 학부모들을 집중시키는 한편 긴장하게도 했다.
송강동에서 온 현이(초등 2년) 엄마라고 밝힌 주부는 "나름대로 아이의 교육을 잘시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영어공부를 초등학교 때 정신없이 시켜야 한다'는 강사의 말에 조금 혼란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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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상상하우스
글쓴이 : 솔님 원글보기
메모 : 제 강연을 언론에서 평가하기는 처음입니다. 열심히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전해진 것 같아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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