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중등,고등)

우열반의 새로운 대안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4. 12. 00:20

 

서울시 소속 교육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모 교육청에서 시범학교를 지정해 시행중인 교육 내용이 너무 좋아 소개하겠다.

 

영어 과목은 중학교 2학년부터 우열반을 나누어 수업을 하게 된다.

 

시범학교는 열반의 인원 3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교육하고 있다. 부족한 교사 인력을 임시교사로 충원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수업 형태 덕분에 실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손길이 훨씬 많이 가게 되어 성적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단 2학기에는 교원임용시험이 있어 임시교사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지원 예산도 턱없이 작아 작은 임금에 계속 임시교사를 잡아둘 수도 없는 실정이다.

 

임시교사의 임금이 낮은데도 자격은 교사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편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대학 다닐 때 교사자격증이나 교육관련 과정을 이수하지 않았다면 임시교사로 일할 수 없다. 이는 턱없이 부족한 영어교사인력을 아웃소싱하는데 근본적인 어려움을 주고 있다. 관련 법 개선을 통해 영어 실력이 좋은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원어민 선생님이 계시는 학교는 원어민 선생님이 '말하기'와 '쓰기'를 지도하고 한국인 선생님은 '문법'과 '듣기', '읽기'를 지도하고 있다.

 

이처럼 획일적으로 나누어진 역할은 교사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 좀 더 융통성있는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예전과는 달리 중학교 1학년부터 영어에 겁을 내고 잘 못한다고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한다고 한다. 초등학교 영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계속 어려워지는 중학교 과정에 지레 겁을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영어 교육을 위한 인력과 재정 지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영어 수업시간수도 크게 늘여야 한다.

 

그런 노력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7차 교육과정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