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성 검사→학문적성 검사→심층면접으로 선발
2008학년도 영재교육원 시험 바뀐다
2008학년도 영재교육원 학생 선발 방식이 크게 바뀐다. 올해 교육청 영재교육원 전형은 서울시교육청이 단독으로 시험을 치른 지난해와 달리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전형을 치른다.
지난해에는 논리적 사고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를 실시했으나, 올해는 영재성 검사와 학문적성 검사로 바뀐다. 영재교육원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쟁률도 매년 높아지고 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2008학년도 전국 교육청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이 다음달 중순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정확한 모집요강과 원서접수 일정은 이달말 교육청별로 홈페이지에 발표된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신입생 선발과정이 지난해와 달라졌다. 지난해 서울시교육청 부설영재교육원은 단독출제, 서울 이외 지역 영재교육원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문제를 출제했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 영재교육원이 공동으로 전형을 치른다.
시험과목도 영재성 검사와 학문적성 검사로 바뀐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영재성 검사는 창의성이나 언어적 특성 등 다양한 영재성이 있는지를 판별한다. 학문적성검사는 어떤 문제가 주어졌을 때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얼마나 새로운 방식으로 답을 찾는지 과정을 살피게 된다.
▲ 경기도교육청의 한 영재교육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생들이 과학실험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김종수 장학사는 “기존의 선발시험과 비교해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보다 창의력이 큰 영재를 선발하기 위해 전형방법에 변화를 주기로 한 것”이라며 “그동안 논리적 사고력검사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라는 용어가 지식을 측정하는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큰 것도 명칭변경의 한 이유”라고 밝혔다. 김 장학사는 “영재성 검사는 교과심화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풀수 있는지를 보고, 학문적성검사는 수학·과학 등의 분야에 얼마나 창의성 있게 접근하는지 그 과정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며 “선행학습을 통해 풀 수 있는 문제를 배제하고 창의성과 응용력을 살필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CMS 압구정·목동점 김희재 원장은 “영재성 검사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문제들로 구성되고 영재판별 검사에서 실시된 공간지각력 측정 문제가 다수 포함될 것”이라며 “학문적성 검사는 교과 선행문제보다 교과심화문제가 주로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전국 25개 대학에서 과학영재교육원을 운영중이다. 운영과정은 초등(초3~5)과 중등(초6~중1)으로 나뉜다. 초등과정은 수학, 과학, 정보로 나누고 중등과정은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정보 등으로 나눠 선발한다.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선발인원은 3500여명(과학 2000여명, 수학 1000여명, 정보 500여명)이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학생이 응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서울지역 학생은 경기도의 경원대와 대진대에 지원할 수 있다. 또 같은 지역내 영재교육원이 2개 이상 있을 경우 복수지원도 가능하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교육원별로 선발 일정 및 방법이 모두 다르다. 입시일정과 전형요강은 대학별로 9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이뤄지기 때문에 수시로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시험도 독자적으로 치르며 교육청 영재교육원보다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편이다. 대부분 서류전형,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탐구문제 중심의 발표 및 수행평가 등의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곳의 시험 유형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비법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해당 학년의 교과 과정을 기초로 한 심화 문제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자주 나오므로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을 잘 이해하고 탐구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고난도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으므로 지원분야에서 2~3년 정도 선행과 심화학습을 통한 문제해결력을 갖춰야 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염만숙 소장은 “모든 영재교육원 선발시험에서 종합적인 사고력과 응용력,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과 생활 속의 현상을 과학적으로 재해석하는 문제가 많아졌다”며 “교과 과정의 기본 개념을 숙지하고 평소 독서를 통해 창의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zest@chosun.com
도움말=와이즈만영재교육연구소, 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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