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기름기 쫙~ 쫄깃한 육질 '이천황우'
숯벽돌 즈엄가마서 구워낸 고기
기름기 쫙~ 쫄깃한 육질 탄성
입력시간 : 2007.08.22 09:28
- ▲ 즈엄 가마구이
기름기를 쫙 빼고도 고소한 육즙이 살아 있다!
맛과 건강을 한꺼번에 챙길 수 있는 이상적인 고기구이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건강식 구이'로 미식가들 사이 입소문이 자자한 집이 있다.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 건너편에 자리한 '이천황우'가 바로 그곳이다. 이 집은 주변 현대차, 농촌유통공사 샐러리맨은 물론 입맛 까다로운 강남 아주머니들이 즐겨 찾는 맛집이다. 특히 한 번 고기 맛을 보고 나면 '분점을 내고 싶다'며 다시 찾는 이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맛' 만큼은 자타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 집 별미의 비결은 다름 아닌 '즈엄가마구이'. 즈엄가마란 '즈엄집(집 한 채를 통째로 가마구이를 통해 만든 집)'공법을 고기구이에 적용한 경우로 즈엄가마를 만들어 그 안에서 고기를 구워내는 방식이다.
'즈엄집'은 이천세계도자기엑스포의 대표 명물로, 그 안에 들어 앉아 있으면 원적외선, 세라믹효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화제의 도자건축물이다.
이천황우에서는 즈엄집의 작가 김구한씨가 직접 제작한 '즈엄가마'에 고기를 구워 귀한 별미를 내고 있다.
이 가마에서는 두툼한 삼겹살도 5분이 채 안돼 기름기가 쫙 빠지며 쫀득해진다. 인공 감미료 없이 굵은 소금을 흩뿌려 잠깐 구워내는 것만으로도 쫄깃, 부드러운 구이가 마련 되는 것. 그렇다고 숯 굽는 집에서 부삽에 삼겹살을 반짝 구워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결코 베이컨처럼 바싹 구워지는 법이 없다.
즈엄가마는 탈취효과도 크다. 때문에 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굽는 과정에 발생하는 연기 등도 곧잘 정화시켜 준다. 특히 돼지 소금 갈비구이의 경우 잘 구운 치킨다리를 먹는 느낌이 들 정도다.
이천황우 민태희사장은 맛의 핵심은 "숯벽돌 즈엄가마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과 음이온 등" 이라고 귀띔한다. 이들 자장에너지의 발산효과로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는 것이다.
최고급 식자재를 쓰는 것도 이 집 맛의 또 다른 비결. 이천 한우와 제주산 흑돼지, 특히 돼지 등갈비는 살집이 많은 네델란드산 등갈비를 수입해다 쓴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는 소스는 조선간장에 그 비결이 담겨 있다. 양파, 사과, 파인애플 등을 넣고 함께 팔팔 끓여내는 것으로 맛깔스런 소스를 만든다.
즈엄가마에 구워낸 큰 꼬치(1인분) 형태로 상에 올리는데 돼지고기 등갈비-양념-삼겹살-목살구이가 각 1만원. 즈엄가마 쇠고기 등심구이 2만5000원, 유황오리 훈제 즈엄가마구이 3만5000원. 점심에는 국수전골, 샤브샤브(각 9000원)도 맛볼 수 있는데, 야채죽이 별미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 네비게이션에 '서울시 서초구 양재2동 327-20'을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02)57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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