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인수위에서 영어 정책을 내고 있군요.
이젠 신경전으로 번질 것 같아요.
저도 요즘 인수위 만큼 바쁘답니다.
영어 교육 때문에 개인 상담이 많이 늘었어요.
매일 1시간 30분씩 딸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계시는 아빠도 계시더군요. 대단하신 분이죠? 하지만 그 분에게도 고민은 있었어요. 앞으로의 교육 계획 잡기가 너무 힘드신다는 군요. 무려 5시간 가량 대화를 나누었어요. 대화하다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기 시작했구요. 언제나 이런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물론 늦은 귀가로 이틀정도 남편의 눈치를 보아야 했습니다. 가끔 이 순간 아직 집에서는 아내이고 엄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후후.. 이중생활이죠.
딸아이가 준비물을 사야 한다고 해서 24시간 운영하는 슈퍼에 같이 갔습니다. 물론 남편은 제외.. 휙 둘어보다 후라이팬 코너에 들르게 되었어요. 며칠 전부터 비싼 후라이팬이라 몇 번이나 기웃거리며 시식코너에 마련된 스폰지케익만 집어 먹었거든요. 판매하시는 분이 어찌나 친절하시던지 절 위해 여러 조각 덤으로 집어 주시기도 했어요. 결국 딸애와 다시 시식... "우아~ 맛있다." 아이의 탄성에 같이 장단 맞추면서 몇 점을 더 집어 먹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가니 안 사고는 못 베기겠죠? 샀습니다. 딸애가 언제 스폰지케익 해주냐며 난리입니다. 드디어 오늘 해보았습니다. 스폰지케익 믹스를 사다 박스에 적혀 있는 대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믹스와 달걀, 우유 섞은 것을 미리 달구어 놓은 후라이팬에 붓고 뻥뻥 구멍 나는 것을 지켜 보며 언제쯤 꺼야 할 지 고민이 되더군요.
고소한 냄새 때문에 오랜만에 오신 친정머머니, 딸애가 대기 중... 뜨끈뜨끈하고 촉촉한 스폰지 케� 완성! 피자 자르듯이 예쁘게 잘라 개인 접시에 담아 3대가 모여 케�을 먹었습니다. 따끈할 때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다 먹은 큰 애가 다음엔 쿠키를 부탁한다고 합니다.
오븐요리용 믹스를 가지고 후라이팬 요리를 해 보고 있는데 계속 지켜 보는 것이 좀 피곤하지만 뚜껑 덮은 후라이팬으로도 만들 수 있네요.
카메라를 작은 녀석이 가지고 나가서 사진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안타깝군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15분이면 뚝딱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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