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대학의 2009학년도 입학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수시모집 비율이 크게 확대되고 정시모집에서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고사를 폐지한 것을 가장 큰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수시에서는 내신과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의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짐으로써 ‘수시 내신ㆍ논술-정시 수능’의 이원화 구조가 뚜렷해졌으며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전형방법이 한층 다양해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 수시모집 대폭 늘어 = 2009학년도 대입에서 전체모집 인원(37만8천477명)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총 21만4천481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 수시모집 비율(53.1%)보다 3.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수시에서는 내신과 논술, 정시에서는 수능의 반영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짐으로써 ‘수시 내신ㆍ논술-정시 수능’의 이원화 구조가 뚜렷해졌으며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전형방법이 한층 다양해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 수시모집 대폭 늘어 = 2009학년도 대입에서 전체모집 인원(37만8천477명) 가운데 수시모집으로 선발되는 인원은 총 21만4천481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한다.
이는 전년도 수시모집 비율(53.1%)보다 3.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수시모집 인원 비율은 2006학년도 48.3%, 2007학년도 51.5%, 2008학년도 53.1% 등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2009학년도의 경우 수시선발 비율이 56.7%에 달해 ‘한겨울 입시철’도 이젠 옛말이 됐다.
올해 수시모집 1학기 원서접수 및 전형은 7월14일부터 8월31일까지,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및 전형은 9월8일부터 12월9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으로 나뉘어 가군은 12월26~1월9일, 나군은 1월10~19일, 다군은 1월20일~2월1일에 각각 전형이 실시된다.
◇ 수능 등급제 폐지…정시 수능 강화 = 이미 발표된 대로 2009학년도 입시부터는 수능 등급제가 폐지된다.
수능 성적이 등급 뿐 아니라 표준점수, 백분위로 제공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비율이 크게 높아졌다. 정시 논술고사가 대부분 폐지되는 데다 수능 성적이 등급, 표준점수, 백분위 등으로 다양하게 제공되면 변별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정시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수능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57개교(지난해 11개교), 수능 80% 이상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85개교(지난해 2개교) 등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반영비율을 늘린 곳이 대폭 늘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이 전형요소로 활용되지 않고 최저학력기준으로만 사용된다.
수시에서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사용하는 대학은 경북대, 한국교원대, 고려대, 동신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93곳이다.
◇ 정시 논술 대부분 폐지 = 수능 등급제가 폐지됨에 따라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13개교로 지난해(45개교)에 비해 대폭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수능 등급제로 인해 수능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대학들이 이를 보완할 목적으로 논술고사를 실시한 경우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일반전형 인문계열 기준으로 올해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선문대, 영산선학대, 대전가톨릭대, 부산가톨릭대, 수원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 인하대, 연세대(서울), 경인교대(안양), 경인교대(인천),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13곳이다.
반영 비율은 서울대가 20% 이상으로 가장 높고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20% 미만이다.
◇ 수시 내신ㆍ논술 반영비율 확대 = 올해 입시에서는 특히 수시에서 내신 반영비율을 높인 대학이 많아졌다.
수시2학기의 경우 내신 100%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70곳으로 지난해(60곳)보다 늘었다.
반면 정시에서는 내신을 30% 이하로 반영하는 대학이 170곳으로 지난해(150곳)보다 증가하고 40~50%를 반영하는 대학은 41곳으로 지난해(57곳)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내신 반영비율이 수시모집은 확대되고 정시모집은 감소한 셈이다.
수시 논술고사의 경우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은 24곳으로 지난해(29곳)보다 줄었지만 반영비율은 높아졌다.
건국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명지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하대, 중앙대, 홍익대 등이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대부분 20% 이상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시에서는 내신과 논술이, 정시에서는 수능이 당락을 가르는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전망이다.
수시와 정시의 이원화 구조가 뚜렷해짐에 따라 어떻게 보면 내신, 논술, 수능을 모두 잘해야 하는 ‘죽음의 트라이앵글’ 구도가 깨졌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학생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인하대 박제남 입학처장은 “수시 인원이 늘긴 했지만 수시와 정시가 사실상 단절되면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시에서 떨어질 것에 대비해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라이앵글이 깨지면서 삼각형이 두동강 난 꼴”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3.1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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