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운영 어떻게 달라지나 상위 1%에 영재교육 기회 부여… 정규 교육과정에 영재학급 도입 영재학교 사교육 시장 형성 우려 |
서울시교육청이 10일 발표한 ‘제2차 영재교육 종합발전계획’의 핵심은 잠재력을 지닌 상위 1% 학생에 영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기존에 방과후, 주말, 방학 때만 운영하던 영재학급을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운영한다는 것이다.
또 고교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는 2010년 예술 분야를 시작으로 중학생의 일반계 고교 진학시 영재성을 지닌 학생은 각 분야별로 특화된 학교에 우선 배정해 집중적인 영재교육을 추진한다.
그러나 영재교육이 종합성적이 좋은 학생에 대한 교육이라는 일부 왜곡된 인식이 상존하고 있어 영재교육 확대로 자칫 또다른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학생 1%에 영재교육 기회 부여 = 지금까지 방과후, 주말, 방학 때만 운영하던 영재학급이 전체 학생의 0.32%(4천600여명) 수준에서 2012년 전체 학생의 1%선(1만3천여명)으로 확대되며 이를 위해 영재학급 운영학교가 110개교 232학급에서 350개교 661학급으로 늘어난다.
또 고교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는 2010년 예술 분야를 시작으로 중학생의 일반계 고교 진학시 영재성을 지닌 학생은 각 분야별로 특화된 학교에 우선 배정해 집중적인 영재교육을 추진한다.
그러나 영재교육이 종합성적이 좋은 학생에 대한 교육이라는 일부 왜곡된 인식이 상존하고 있어 영재교육 확대로 자칫 또다른 사교육 시장이 형성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아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학생 1%에 영재교육 기회 부여 = 지금까지 방과후, 주말, 방학 때만 운영하던 영재학급이 전체 학생의 0.32%(4천600여명) 수준에서 2012년 전체 학생의 1%선(1만3천여명)으로 확대되며 이를 위해 영재학급 운영학교가 110개교 232학급에서 350개교 661학급으로 늘어난다.
이런 조치는 국가 차원에서 영재교육을 확대해 실시하고 선진국들의 추세를 따르는 것으로 학문 수행능력을 검사해 상위 0.1%, 상위 1%, 상위 5% 등 보통 3가지 종류의 영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 중 상위 1%를 대상으로 선정한 것이다.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는 상위 15~20%에 해당하는 능력을 보유한 평균 이상의 학생에게까지 일선학교에서 영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1% 목표를 달성하면 더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정규 교육과정내 영재학급 운영 = 지금까지 영재교육은 부산의 한국과학영재학교 같은 정식 영재학교나 방과후 등에 일반학교에 개설되는 영재학급, 교육청 등이 지원하는 영재교육원을 통해 실시됐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이번에 일반고교의 정규 교육과정 안에서 영재학급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
우선 내년 예술 분야의 영재학급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각 1곳씩 시범 운영하고 중학교는 수학ㆍ과학 분야에서 1곳을 운영한다. 시범학교 운영 후 그 결과에 따라 수학ㆍ과학 분야 등으로 확대할지 결정한다.
영재교육의 영속성을 위해 고교 학교선택권이 확대되는 2010년에는 시범운영되는 예술 영역의 영재학교를 5곳 정도로 확대해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에 진학하면 1학년 때는 일반 학생과 함께 국민공통기본과정을 이수하면서 특별활동ㆍ재량활동을 활용해 영재교육을 받다가 2, 3학년때 별도의 영재학급에서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 영재학교 ‘우열반’…사교육 우려 = 영재교육 대상자는 학생의 재능과 창의성 등을 고려해 선발하므로 단순히 학업성취도를 평가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영재교육이 우수학생에 대한 교육이라는 일부 왜곡된 인식이 상존하고 있어 또다른 사교육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미 교육청 등이 지원하는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우해 영재교육 대비반을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선학교의 영재교육 대상자가 1%까지 확대된다면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교육청도 이런 점을 감안해 영재교육이 특정 영역의 재능이 뛰어난 영재를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점에서 과거 종합 성적만을 고려한 우열반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영재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학생 선발시 학교장 및 지도교사 추천, 영재성 검사, 학문적성 검사, 면접 등 여러 단계에 걸쳐 학생을 검사함으로써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을 막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런 맥락에서 영재학급을 이수한 학생들이 대입 진학과정에서 아무런 경쟁 없이 특별전형의 방법으로 선발될 것인지에 대해 시교육청은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 서울과학고 내년 3월 영재학교 전환 재시도 = 시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의 반대로 무산됐던 서울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에 대해 내년 3월을 목표로 다시 추진한다.
교육부도 영재학교를 2012년까지 4~5개 정도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만큼 서울과학고의 영재학교 전환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하게 되면 전국의 학생에게 문호를 개방하며 학급당 학생 수는 현재 20명 수준에서 15명 정도로 감축할 계획이다.
입력 : 2008.03.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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