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 독서 첫걸음 단어도 그림처럼 보게 하라
영어 독서법까지 학원 가서 배운다? 독서지도 노하우만 알면 집에서도 시작할 수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학년, 중학생으로 연령을 나눠 그 시기에 유용한 책과 DVD, 저널을 짚어봤다. 영어 전문가 5인이 추천하는 알짜 정보만 모았다!
이 시기 체크포인트는 책을 읽을 줄 아느냐 모르느냐가 아니라 책에 흥미가 있느냐 없느냐다. 책에 재미를 붙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것이 바탕 돼어야 체계적인 책 읽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현주 제이와이북스 교육연구소장은 글보다 그림 비중이 큰 그림동화로 아이들에게 영어 흥미를 붙여주라고 조언한다. “보행기에 의지해서 걷는 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어책을 읽다가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도록 부모가 옆에서 이끌어 주세요.”
처음 영어 그림책을 접하는 아이들에겐 부담을 주지 말 것. 그림을 보고 함께 이야기하며 영어 문장 역시 그림처럼 보여준다. 일부러 영어 문자를 읽어주려고 하지 않도록 한다. 아이들이 흥미를 느낀 후에는 일부러 읽어주려 하지 않아도 읽어달라고 스스로 요구하기 때문이다. 테이프나 DVD를 먼저 들려준 후 책을 읽으면 더 효과적이다.
그렇다고 테이프를 틀어주고 책만 던져주는 것은 금물. 책이란 모름지기 교감을 나누며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글 없는 그림책도 좋다. 동화 읽기에 흥미를 가졌다면, 사회과학 소재의 논픽션 글을 읽히는 것도 좋다. 공부에 필요한 기초 단어들을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현주 소장은 단계별 읽기 도서로 ‘I’m going to read’‘JY Immersion Readers’‘See More Readers’등을 추천한다. 이명신 이명신영어동화교육원 원장은 읽기 연습하기 좋은 책으로 ‘Bark, George’‘play with me’ 등을 추천한다.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의 저자 김소희씨는 테마와 수준별로 분류된 ‘Scholastics Hello Readers’ 시리즈를 추천했다. 강남 일대에서 영어 개인수업을 하는 김인영씨는 ‘명작동화 문진미디어 오디오 동화’시리즈와 ‘JY Books의 노부영’등을 추천했다.
초등학교 4~6학년
초등 저학년이 흥미를 키워주는 시기라면, 초등 고학년은 읽기를 본격적으로 키우는 단계다. 책다운 책을 보는 시기. 김소희씨는 “초등학교 고학년엔 스토리 구성이나 문장의 구조가 탄탄해지는 단계”라고 말한다. 때문에 그림 동화책 이후에는 챕터북을 보라고 권한다. 챕터북이란 그림보다 글씨의 비중이 더 큰 책. 48페이지 정도의 분량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모두 담겨 있어, 아이가 더 재미있게 영어 책 읽기를 시도할 수 있다. 또 챕터북에는 연령에 맞는 판타지 이야기가 많아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킬 만하다.
아이 수준보다 조금 어렵더라도 아이 스스로 관심 있어 한다면 차근차근 읽게 해주는 것도 좋다. 만화나 명작동화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글을 읽히자. 이야기가 전개되는 책을 혼자 자신 있게 읽을 줄 안다면,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개념화한다. 문장 구조도 이해할 수 있어서 기본적인 문장 구조의 틀을 형성할 수 있다. 이땐 소리 내 크게 읽는 습관을 기르고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갖자.
읽은 후엔 관심 있었던 등장인물 이름 적기, 재미있는 대화 내용 상기하기, 인상 깊었던 표현 적기, 줄거리 정리하기 순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다. 가능하다면 그림일기 수준의 북 리포터도 시도해볼 만하다. 이현주 소장과 김소희씨는 ‘Flat Stanley’를 적극 추천했다. 쑥쑥닷컴 서현주 대표는 ‘Magic tree houde’ ‘Henry and Mudge’ 등을 권했다.
중학생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다. 때문에 책을 폭 넓게 읽으며 줄거리에 흥미를 갖는 시기. 문장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어 과학ㆍ지리ㆍ수학ㆍ사회 등 여러 분야의 책을 자연스럽게 읽고 이해하도록 한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영어 읽기가 편안해지는 시기기도 하다.
이때에는 창작물과 고전을 넘나들며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접하도록 한다. 읽기 내공이 쌓이면 책의 볼륨도 키울 것. 이미 책을 읽으면서 문장 구조를 자연스럽게 익혔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사고를 풍부하게 하고 점차 말하기를 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어느 때보다 이때 DVD를 많이 보고 들으면, 더욱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김소희씨는 ‘Louis Sachar’ ‘Susan Cooper’ 등을, 이현주 소장은 ‘Classic Starts’ ‘Harry Potter’ 등을 추천했다.
DVD선택법 & 저널 구입처
DVD는 시청각을 동시에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는데 효율적이다. 특히 영어 교육용 DVD를 활용해 하루 20~30분씩 집중 시청하고, 내용에 대해 엄마와 아이가 간단한 영어로 대화를 나누거나 비디오에 나온 표현을 일상에서 활용해 보도록 한다. 가능하면 자막 없이 비디오를 반복 시청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아이의 학습 수준에 따라 한글이나 영어 자막을 선택해 봐도 좋다.
영상미가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챙겨 볼 것. 문장이나 줄거리가 완벽하게 숙지될 때까지 2~3개월 여유를 갖고 반복해 보고 듣도록 하자. 구입시엔 애니메이션만 있는지 노래와 율동 등을 위주로 한 것인지 확인하자. 일반 저널은 각 사이트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타임 포키즈(WWW.timeforkids.co.kr)와 주니어헤럴드(WWW.jherald.com)가 그곳이니 참고하자.

글 윤현정 기자
도움말 명신 영어동화교육원 원장, 이현주 제이와이북스 교육연구소장, 서현주 쑥쑥닷컴 대표, 김소희 ‘아이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강남엄마’ 저자, 김인영 영어 개인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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