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뉴욕 자연사 박물관 2008/05/09 23:49 | |
원문출처 : 따뜻한 세상을 위하여 | |
뮤지엄이 모여있는 ‘뮤지엄 마일’과 넓직한 공원이자 뉴욕의 상징인 ‘센트럴 파크’ 근처만 가도 저는 벌써 기분이 울랄라~가 됩니다. 물론 우중충한 날씨보단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를 동반 할 때 말이죠. 우중충한 날에도 나름대로 운치는 있겠지만, 그건 저 혼자여야 하고, 대단한 슬 픔에 빠져있을 때란 조건이 붙어야 하는 것이구요. ㅎ 그래서 뉴욕 구경 이튿날, 그곳에 도착했을 때 전 기분 아~주 좋았습니다. 날씨 끝내줬거든요. 남편과 저는 업타운 투어버스를 타고 먼저 자연사 박물관에서 내려 구경한 다음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러 산책 겸, 시원한 공기 마시면서 구겐하임미술관으로 가자 합의했습니다. 사실 자연사 박물관은 제게 큰 관심거리는 아니었지요. 미국에서 제일 많이, 다양한 공룡이 전 시되어 있는 곳이란 것도 제겐 그다지 큰 의미는 아니었고, 원래 제가 자연쪽, 그러니까 동식물 이나 광물, 뭐 그런 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말이죠. 아는 것도 물론 너무 없구요. 아는 게 없으니 더욱 관심을 가질만도 하지만 그게 또 이상한 것이 다른 덴 호기심이 만땅이어 도, 별로 이런 것과는 친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는 건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뭉터기로 전시되어 있는 건 그다지 매력적이지도 못하구요. 결론적으로 만약 ‘뉴욕시티패스’ 에 이 자연사 박물관 공짜 티켓이 끼여있지 않았더라면 일부러 찾아가서, 돈 주고 볼 것 같진 않았다 이거죠, 뭐…
제게 자연사 박물관과의 만남은 사실 영화 'Night at the Museum'가 처음 이어준 셈인데 한국 에서는 '박물관은 살아있다.'로 번역이 되었더군요. 그 영화는 밤이 되면 박물관의 모든 동물들 이 실제로 되살아나 모험을 펼친다는 내용이었는데 꽤 흥미진진했고, 영화감상문도 제 블러그 에 올린 적이 있지요. 팬터지물에다가 인디언 처녀와 장군 사이의 로맨스까지 있었던, 따지지 않고 흥겨운 기분을 느끼기엔 딱이었던 영화로 기억합니다. 바로 그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박 물관이 이곳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첨가할까, 말까 했었는데 어떤 분께서 제 안부게시판에 영화 이야기를 다시 상기시 켜주셔서 맘을 굳혔지요. 저 역시 박물관을 방문했을 때 영화에서 봤던 장면을 기억하면서 똑 같은 전시관이나 인물(예를 들어 인디언 처녀)이 있나 두리번거리기도 했구요. ㅎㅎ
그래서 결론은 자연사 박물관 구경은 말 그대로, 눈으로 그저 훑는 정도였는데, 그 중에서 제 눈길을 끌었던 게 하나 있긴 했습니다. 그게 뭐냐면, 바로 광물 중에서도 영원한 여인들의 갈 망이자, 애장품 중 하나인 보석(원석은 말 그대로 돌 자체이지만 그걸 다듬고, 광내서 진정한 가치의, 반짝반짝 빛나며 아름다운 보석이 되는 것이죠.) 전시였습니다. 와우!~ 웬 보석들이 이렇게도 많이! 날로 전시되어 있다냐? 감탄을 하면서 눈을 마구 굴렸습니다. 열심히 하나라 도 놓치지 않고 다 보려고 말이죠. ㅎ 어두컴컴한 곳에 달랑 우리 둘만 있는데(문 열자마자 입장한 사람들 중에 우리도 끼여있었고, 우리가 그날, 그곳엔 젤 먼저 도착한 사람이었거든요.) 마음 속으로부터 음흉한 생각이 마구 일어나는 겁니다. ‘오토케 이것들 다 품 안에 집어넣을 수 없을까나?’ 하고 말이죠. 헤헤~ 그런데 보다 보니까 워낙 크고 무거워서 가져가라 해도 못 가져갈 것들도 무지 많더라구요. 많이 아쉬운 마음으로 거기를 빠져나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보니 어쩌다 줄에 서게 되었고, 또 끝까지 따라갔었는데 알고보니 거긴 따로 표를 끊어 들어갈 수 있는 전시관이었습니다. ‘물’에 관한 전시라는데 버스투어 가이드가 볼만하다 해서 잠시 갈등했지만 시간 관계 상, 또 관심 관계 상 그냥 넘어가기로 했지요. 대신 우리는 자연사 박물관 구경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센트럴 파크로 진짜 물구경 가기로 했습니다.^^
아시아관에 있는 우리의 문화 양식 전시 모습.
그래도 어린아이들이나, 청소년들, 또는 어른들 중에서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분들을 위해 이 박물관에 관한 약간의 설명을 곁들이는 것이 도리일 듯 해서 전문 사이트에서 가져온 글을 조 금 옮겨 보겠습니다. "1869년에 설립된 이래, 이 박물관은 인류 문화와 자연 및 우주에 관한 정보를 탐색, 해석, 전파 하는 사명을 추진해왔습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활동 중에는 현장 답사 및 과학 연구, 혁신적인 전시, 선구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과학 문맹 퇴치를 위한 노력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 생활과 지구 및 인류의 미래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앞장 서서 해결해 왔습니다. '프레데릭 피니즈와 샌드라 프리스트 로즈 지구 및 우주 센터'에서는 최신 정보와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관람객들을 태초의 우주와 머나 먼 은하계, 혹성과 지구의 탄생 과정에 이르는 긴 여 정으로 안내합니다. 이 박물관에는 47명의 큐레이터와 200명의 연구 과학자가 있고, 3200만 종의 표본과 인공물, 2개의 하이테크 분자 실험실과 다양한 학문 분야의 생물 보존센터와 서반구 대규모 자연사 도 서관이 있는데 매년 100회의 전세계 모든 지역에 대한 조사 여행을 떠나기도 합니다. 또한 수십만 명의 학생과 교사에 대한 현장 지원 및 전국의 수백만 학생과 교사를 지원하며 과 학에서의 주요 쟁점 사항과 개념 및 문화적 관점에 중점을 둔, 특별 프로그램 및 수업을 진행하 고 있고, 매년 150여 회의 아동,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 ,영화, 공연, 시범 및 워크숍이 있 습니다. NASA의 부분적 지원을 받아 박물관의 방대한 교육 자원과 전문 지식을 미국뿐만 아 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국립 과학문맹 퇴치, 교육 및 기술센터(National Center for Science Literacy, Education and Technology)가 있습니다. 영구 및 특별 전시회에서는 일반 시민을 위해 주요 과학 분야에 대한 설명이 있고, 전시회는 지구와 문화, 그리고 우주에서 인류가 차지하는 위치에 대한 현장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합니 다. 전시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활동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당대의 중요 문화 및 과학 문제 를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흥미진진한 임시 전시회, 45개의 영구 전시실(그 중 13개는 지난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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