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국제중, 교과지식 측정 면접땐 불허"
세계일보 | 기사입력 2008.09.05 09:14
서울시교육청이 200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는 국제중학교 입시에서 면접시험은 사교육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교과지식보다는 사회적 현안이나 국제적 이슈에 대한 견해나 가치관 등을 묻는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사실상 국제중 설립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면접시험이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고 학생의 가치관이나 다양성을 평가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면 국제중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회화나 영작문 작성 등 영어 능력을 평가하거나 창의력 측정 등을 명목으로 수학, 과학과목의 심층적인 지식을 묻는 면접시험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어 곤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이 교과부로부터 국제중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면접시험을 어떻게 출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시교육청에 면접 예상문제를 요청하는 등 국제중 입시전형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외국어고나 자사고 입시처럼 선행·심화학습이 필요한 고난도의 교과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한다면 설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영어성적은 이미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영어보다는 면접시험을 어떤 식으로 출제할 것인지가 사교육 유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면접 출제 방식을 교과지식보다는 사회적 현안이나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이나 소신을 묻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출제할 것을 약속해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면접시행 방식 등 전형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사교육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국제중 입시안을 조율, 이달 말까지는 최종 협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사실상 국제중 설립 결정권을 갖고 있는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면접시험이 사교육을 유발하지 않고 학생의 가치관이나 다양성을 평가하는 형식으로 실시된다면 국제중 설립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영어 회화나 영작문 작성 등 영어 능력을 평가하거나 창의력 측정 등을 명목으로 수학, 과학과목의 심층적인 지식을 묻는 면접시험은 사교육을 조장할 수 있어 곤란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시교육청이 교과부로부터 국제중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면접시험을 어떻게 출제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시교육청에 면접 예상문제를 요청하는 등 국제중 입시전형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외국어고나 자사고 입시처럼 선행·심화학습이 필요한 고난도의 교과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를 출제한다면 설립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이 영어성적은 이미 반영하지 않겠다고 밝힌 만큼 영어보다는 면접시험을 어떤 식으로 출제할 것인지가 사교육 유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면서 "면접 출제 방식을 교과지식보다는 사회적 현안이나 국제적 이슈 등에 대한 의견이나 소신을 묻고,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출제할 것을 약속해야 허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면접시행 방식 등 전형안에 대한 협의를 통해 사교육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국제중 입시안을 조율, 이달 말까지는 최종 협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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