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유아,초등)

영어실력, 의사전달 기본, 창의ㆍ논리력 갖춰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3. 21. 20:57

 

영어실력, 의사전달 기본, 창의ㆍ논리력 갖춰야
[포커스신문사 | 류용택기자 2009-03-20 12:17:04]
 
■ 새로운 학습 트렌드 살펴보니

사고력 바탕으로 한 쓰기ㆍ말하기 중요
다양한 주제글 읽고 자신의 글로 정리
상대방 의견도 경청ㆍ수용할 줄 알아야

조기 영어 교육으로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가 보편화되고 있는 반면, 외국학교에서 일반화된 토론식 수업과 통합적 사고를 요하는 평가 툴이 등장하면서 영어란 도구를 이용해 전달하는 ‘내용’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영어도 단순한 의사전달용 영어가 아닌 비판적ㆍ논리적ㆍ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영어로 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에 대한 배경과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살펴봤다.

DYB 최선어학원 김대희 팀장(40ㆍ입시전략팀)은 “영어를 읽기ㆍ듣기의 입력(input)기능과 말하기ㆍ쓰기의 출력(output)기능으로 나눠봤을 때 7차교육과정에서 실용영어교육 강화로 입력 기능은 출력 기능에 비해 상대적으로 향상되었다. 반면 출력 기능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평가의 방향도  입력보다 출력, 출력에서도 그 질이 중요해지면서 창의적ㆍ비판적ㆍ논리적 사고에 바탕을 둔 영어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고 한다.

성균관대학교 박정하 교수(48ㆍ의사소통교육연구실장)는 “말하기와 글쓰기는 모두 사고능력의 표출이므로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창의력과 논리적 비판적 사고를 쌓아야 한다”고 한다.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곧 창의력이다. 토론도 필요한데 토론 중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는 논리적ㆍ비판적 사고가 길러진다. 글을 읽을 때도 단순히 지식 획득만을 목표로 삼지 말고 따져가며 읽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고 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속어학원 송우연 부원장(36)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 우선 다양한 주제의 영어 글읽기가 중요하다. 그런 다음 토론과 글쓰기를 병행해야 한다. 충분한 토론을 거쳐 자신이 의견뿐 아니라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각적인 의견을 비판ㆍ수용한 후 최종적으로 자신의 글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글로 정리한 자료는 후에 프레젠테이션이나 연설 등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한국토론협회장 조슈아 박은 사고력 향상을 위해 토론을 강조한다. 또, “논술도 토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비리그 입학시에 학창시절 토론활동에 대한 가산점이 아주 높게 반영된다”고 하며, 평소에 글읽기를 할 때 미국의 교육심리학자 블룸의 글 읽기 단계 분류를 앤더슨과 크래스월이 재분류한 글읽기 6단계인 기억(Remembering), 이해(Understanding), 적용(Applying), 분석(Analysi ng), 평가(Evaluating), 창작(Creating)을 제시했다.

최근 확인영어사 직영 대한국민학원에서 개설한 영어창의력 프로그램 ‘오디세이 오브 더 마인드(Odyssey of the MindㆍOotM)’ 설명회에서 로버타 버슨 켄트 주립대학교 심리학 박사는 글로벌 리더의 창의력을 강조하면서 “틀을 깨는 사고를 하라. 아이들은 고정 관념에 사로잡힌 어른들보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므로, 많은 독서를 하게 하고 토론을 통해 남을 수용하는 인성을 키워라”고 말했다.

정철 IBS에서 기업 임직원 대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강화 프로그램 강사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임(40ㆍ비즈 콘텐츠 개발자 및 헤드 드 컨설턴트)씨는 “비판적ㆍ논리적ㆍ창의적 사고에 바탕을 둔 영어 구사를 위해서는 다양한 주제에 접하며 광범위한 대인간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한다.   
논리적ㆍ비판적ㆍ창의적 사고에 기초한 영어를 누구나 다 구사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특히  미래의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사람은 마음속에 새기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류용택기자 ry2000@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