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후엔 학교·교사가 넘친다
3~9년후 OECD 평균, 그 후부터 지속적 감소
머니투데이 | 여한구 기자 | 입력 2009.03.30 12:02
저출산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로 20년 후에는 학교와 교사가 필요 이상으로 남아도는 문제를 걱정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학령인구변화에 따른 학교수·교사수 변화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교수와 교사수가 향후 3~9년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학교수는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6년이면 OECD 평균 수준이 된다. 교사수도 초등학교는 2012년, 중학교는 2015년, 고등학교는 2018년이면 OECD 평균 수준에 오르게 된다.
2006년 기준 한국의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1.6명, 중학교 35.8명으로 OECD 평균의 1.5배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10년새 엄청난 교육환경 변화가 예고된 셈이다. 2006년 기준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OECD의 1.6배, 고등학교는 1.3배였다.
초·중·고의 학령인구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30년 학령인구는 2007년의 60% 이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초·중학교 학령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고등학교 학령인구는 2010년까지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교 학령인구는 2013년을 기점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 따라 현 학교수를 기준으로 놓고 봤을때 2030년에는 OECD 평균에 비해 초등학교는 162%, 중학교는 166%, 고등학교는 154%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구체적으로 2007년과 2030년을 비교했을때 5756개인 초등학교는 4600개, 3032개인 중학교는 2448개, 2159개인 고등학교는 1898개, 334개인 대학교는 221개만 있으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교사수의 경우도 2030년이면 초등학교는 189%, 중학교는 196%, 고등학교는 158%나 과다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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