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치료 세척액 개발
이물질·세균 동시에 제거 유아·임산부에게도 무해
-
축농증이나 비염 치료에 효과가 좋은 새로운 세척액이 개발됐다.
축농증이나 비염 환자는 코 안에 고름 등 이물질이 수시로 끼이므로 의사들은 집에 가서 생리식염수를 코로 넣어 수시로 물질들을 씻어 내게 한다. 그런데 생리식염수 대신 '차아염소산'을 넣은 세척액을 이용하면 이물질을 제거하는 동시에 축농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진균까지 없앨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리식염수에 차아염소산을 넣은 이 세척액의 농도는 약 3.5PPM으로 WHO 수돗물 식음수 허용 상한선인 약 5PPM보다 낮다.
차아염소산 세척액을 공동 개발한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윤주헌 교수는 "이 세척 액으로 실험한 결과 세균이나 진균 등 유해 균들의 약 99%가 없어져 지난 7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이비인후과 학술지(라링고스코프)에 그 결과를 발표했다"며 "축농증과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리식염수로 이물질을 제거하고 항생제나 항염증약으로 세균 등을 없애야 했는데, 이 세척액을 이용해 코 세척을 하면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 세척액은 항생제나 항염증약을 복용할 수 없는 유아, 임산부, 기타 질환자 등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며, 세척 도중 삼켜도 무해하다"고 말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2008.08.12 22:13 입력 / 2008.08.14 10:01 수정
'마음 다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글 영문표기 또 바뀐다 (0) | 2009.06.24 |
---|---|
ADHD약물 소아돌연사 유발 가능성 (0) | 2009.06.22 |
노무현 대통령을 그리워하며~ (0) | 2009.05.24 |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성공했다" (0) | 2009.05.14 |
영어문제로 오해받기 쉬운 한국인 (0) | 2009.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