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중등,고등)

유명학원 공부법 따라잡기토피아에듀케이션의'e메이트' 영어공부법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8. 25. 19:52

 

'소리 내 읽고 바로 이해하는 습관'으로 집중력까지 키운다

유명학원 공부법 따라잡기토피아에듀케이션의'e메이트' 영어공부법

e메이트는 동시통역사들이 활용하는 영어학습법을 토대 로 개발한 공부법이다. 사진은 강수희 부원장이 문경남 군에게 e메이트 활용법을 설명하는 모습.

영어를 구성하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의 4가지 영역을 골고루 학습하는 것. 이 방법이 더할 나위 없는 영어공부법이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e메이트'는 토피아에듀케이션㈜(이하 토피아)이 동시통역사들의 영어학습법을 토대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영어의 4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Congregate, Access..." 여기는 토피아 잉글리시존 중계캠퍼스 중등부. 문경남(14·불암중1)군이 컴퓨터 화면에 뜬 단어를 소리 내어 읽는다. 이어 화면에는 좀 전에 읽은 단어를 활용한 영문이 나타난다. 그런데 화면 위 영어문장이 앞부분부터 빠르게 사라진다. 문군은 영어문장을 눈으로 쫓으며 재빨리 읽어 내린다. 주요 의미를 파악해 이를 노트한다. 영문이 모두 사라진 후, 문군은 읽은 내용과 연관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문군은 토피아가 최근 개발한 중학생 영어공부법 'e메이트'로 영어실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e메이트는 학생이 온라인으로 영어의 4가지 영역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든 공부법. 강수희 토피아 잉글리시존 중계캠퍼스 중등부 부원장은 "특히 동시통역사들이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학습방법 중에서 중학생에게 유용한 것들을 적용해 단기간에 실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고 전한다.


집중력·기억력 높이는 공부법

e메이트로 영어를 공부하는 학생은 독해(Reading)와 듣기(Listening)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영어를 문장단위로 소리 내어 읽으면서 바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습관을 기르는 '직독직해(Sight Translation)' 프로그램을 통해 들리는 지문을 2~3초 후에 따라 말하며 억양, 강세를 다듬는 '그림자처럼 따라 말하기(Shadow Speaking)' 훈련이 포함된다. 모두 동시통역사들의 영어학습법이다. 학생들이 읽고 들어야 하는 영어문장의 양은 적지 않다. 학습해야 할 내용은 화면 위에서 빠르게 사라진다. 때문에 학생들은 읽고 들은 내용을 재빨리 요약 정리(Note Taking)해야 한다. e메이트로 일주일 정도 공부한 문군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단다. "교재와 사전으로 공부했을 때 많은 양을 소화할 수 없었어요. e메이트로 공부할 때는 문장이 워낙 빠른 속도로 사라지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의미를 놓치기 십상이죠.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부하다 보니 학습능률이 높아졌어요. 독해와 듣기에도 자신감이 생겼죠."

강 부원장은 "독해와 듣기 프로그램은 각각 15~20분 진행되지만 이 시간 동안 학생들은 몇 시간 이상 공부한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하며 "영어 등 외국어로 구성된 많은 양의 정보를 즉시 다른 언어로 해석하고 표현해야 하는 동시통역사들의 공부법을 효과적으로 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학생은 읽고 들은 내용에 관해 집중적으로 문제를 풀기도 한다. 또한 문장작성, 단락 만들기, 에세이 등 다양한 단계의 쓰기(Writing) 프로그램도 하게 된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영어쓰기를 하고 자신의 영작문에 대해서 첨삭지도를 받는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각자의 영어실력에 따라 기본적인 작문을 할 수도 있고, 특정 주제에 대해 에세이 쓰기(Essay Writing)를 할 수도 있다.

강 부원장은 e메이트가 학생들의 집중력을 기르는 데 좋은 공부법이라 전한다. "빠르게 흐르는 문장을 듣고, 빨리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단기 기억력 훈련을 할 수 있죠. 현재 이슈가 되는 사회·문화 관련 영어지문을 듣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지식도 습득할 수 있어요."

최근 텝스(TEPS), 토플(TOEFL) 등 영어 테스트의 트렌드는 '응시자가 짧은 시간에 얼마나 많은 양의 정보를 소화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강 부원장은 이런 추세에 따라 출제되는 영어 지문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한다. "정보처리 능력을 측정하는 경향이 더 강화될 것입니다. e메이트는 학생들이 한정된 시간에 점점 더 많은 영어정보를 소화하도록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특히 영어를 읽고, 듣는 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상에서 활용하는 e메이트 영어공부법

주어와 동사를 한 덩어리로 묶어 직독직해(Sight Translation)할 것: 'I like apple'이라는 문장을 해석할 때 '나는 사과를 좋아한다'가 아니라 '나는 좋아한다' '사과를'이라는 식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주어, 동사를 한 덩어리로 생각하고 영어구조 그대로 이해해야 문장의 주요 의미를 놓치지 않고 직독직해할 수 있다.

소리 내어 그림자처럼 따라 읽기(Shadow Speaking)할 것: 원어민이 녹음한 영어 테이프 등을 틀어놓고 한두 단어 뒤에서 따라 읽기 해보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서 발음, 억양, 속도를 흉내 내다 보면 기억력이 향상되고 발음이 좋아진다.

'표현정리 노트' 만들어 활용할 것: 노트에 세로선을 그어 영역을 양분한다. 좌측 영역에는 자신 있는 언어, 즉 모국어로 단어나 숙어를 정리하고 우측 영역에는 그에 해당하는 외국어를 기록한다. 좌측에 '북한'이라고 적었다면 우측에 'North Korea, the North, the Kim Jeong-il regime' 등을 기록한다.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글 전범준 기자ㅣ 사진 이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