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우승봉 기자 | 2009-10-08
2010학년도 영재교육원 신입생 선발이 시작됐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10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인 선발 작업이 이뤄지며, 시·도교육청 영재교육원이나 학교단위 영재학급은 12월 초쯤 시험이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3~6학년생과 중학교 1~2학년생.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교사 추천제’ 선발 방식은 내년부터 시범 실시될 예정이어서 올해는 이전과 동일한 ‘시험제’ 전형이 유지된다. 영재교육원 ‘입성’ 에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전국 25곳의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은 매년 3500여 명의 초·중학생을 선발한다. 일반적 전형 방식은 ‘서류전형-1·2차 지필고사-심층면접’ 의 3단계. 서울대·연세대·인천대·공주대·울산대·부산대·전남대·제주대 등 8개 대학은 서류전형 시 학교장 추천이 필수다.
1차 지필고사는 수학·과학 통합형으로 객관식과 단답형 주관식이 출제된다. 심화문제가 대부분이어서 교과과정의 기본 개념을 반드시 숙지해야 하며, 문항 수도 많아 빠르고 정확한 풀이가 요구된다. 상대적으로 쉽고 자신 있는 문제부터 풀이하는 것이 좋다.
서술형 평가인 2차 시험은 이론 및 그래프 해석, 그리기와 유추 능력 등 종합적 지식과 논리적·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평가한다. 정답이 없거나 여러 개인 개방형 문제가 5~10문항 출제돼, 정답이 아니더라도 논리성과 창의성이 돋보일 경우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답안지 쓰는 능력도 중요해 평소 풀이과정을 잘 정리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심층면접은 수학·과학 이론과 원리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보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논리성과 참신성이 주요 평가 기준이며, 대학별로 면접 유형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대학의 면접 스타일을 미리 익혀두면 도움이 된다.
◆교육청 영재교육원 및 영재학급=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출제한 문제로, ‘담임추천-영재성검사-학문적성검사-심층면접’ 의 4단계 과정을 거친다.
창의성·언어·수리·공간지각 영역 등을 다루는 영재성검사는 학생의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따라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독후활동이 큰 도움이 된다. 수리나 공간지각과 관련된 퀴즈나 퍼즐 문제 등도 문제 적응력을 높여줄 수 있다.
학문적성검사는 12문항 정도의 서술형 문제를 출제, 과제 집착력과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주로 해당 학년의 교과과정을 심화시킨 문제들인 만큼 기본 개념들을 숙지하고, 심화문제들을 많이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으로 진행된다. 개별면접은 해당 교과 관련 문제를 푼 다음 이를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집단면접은 수업을 진행하거나 어떤 과제나 실험을 수행하게 한 뒤 개개인의 성향을 파악하는 형태다. 최근에는 영재성만큼이나 인성과 리더십을 요구하는 곳도 많다는 점 또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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