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2010 정시모집 이 학과를 주목하라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10. 30. 15:56
[종로학원의 명문대 입시가이드]
2010 정시모집 이 학과를 주목하라
이송희 종로학원 평가부장 | 2009-10-29
 

주요대학 특히 서울대의 경우 어느 학과가 인기학과인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수시모집의 지역균형 또는 특기자전형과 정시모집의 경쟁률을 비교하면 전형유형마다 서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같은 전형에서도 매년 순위가 상당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거의 모든 주요대학에서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신설된 학과 또는 대학에서 내세우는 특별한 학과들은 대학에서 중점적으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다. 이런 특별한 경우를 미리 점검해 보는 것도 대학입시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서울대

지난해 처음 신설된 서울대 자유전공학부는 학과 변경이 없이 졸업 때까지 동일학과에서 수업을 하고 자유전공학부의 학위를 받는다. 그러나 다른 대학은 1학년 또는 2학년을 마치고 자신의 전공 학과를 선택해서 그 학과로 옮기게 된다. 이들 대학의 특징은 인원이 제한되어 있는 사범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로 이런 점이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전형 유형이기 때문에 아직은 관심이 많고, 경쟁률도 대부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고려대

고려대 정시모집의 가장 큰 특징은 인문계열도 논술을 폐지하였고, 70%까지 수능 우선선발을 한다.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같고 신설학과는 없다. 2010학년도 수시 일반전형에서 심리학과 15명 모집에 1433명이 지원해서 95.53:1로 인문계열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도 다른 학과에 비해 상당히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의과대학 외에 화학과의 경쟁률이 일반전형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연세대

연세대 정시모집에서는 인문계열의 논술 폐지와 70%까지 수능 우선선발을 실시한다는 점이 지난해와 다르다. 또한 학부단위 모집에서 학과단위 모집으로 모집단위가 바뀐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과대학의 건축도시공학부와 컴퓨터정보공학부가 소학부제로 모집을 하고 나머지는 모두 학과 모집을 할 예정이다. 따라서 인기학과의 경우 경쟁률과 합격점수가 올라가고, 지원경향은 지난해와는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자유전공으로 입학하면 2학년 때 학점 제한 없이 교육학과를 제외한 인문사회계열 모든 학과를 선택할 수 있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일반 우수자 전형과 진리 자유 전형 모두 심리학과 경쟁률이 상당히 높았고, 자연계열은 의예과와 더불어 생명공학과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성균관대

성균관대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70%까지 늘리고,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반영비율을 70%로 높여서 수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인문계열은 글로벌 CEO 양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경영학과와 글로벌경제, 자유전공 등이 자연계열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장학혜택과 취업보장 등이 있어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

이화여대

이화여대 정시모집의 모집단위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큰 차이는 없다. 2007년에 설립된 스크랜튼학부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장학금 지급과 해외연수 기회가 주어지고, 문화 연구, 디지털 인문학, 사회과학 심화, 과학과 생명, 자기설계 트랙 등 5개의 기초학문분야를 심도 있게 공부 할 수 있다.

중앙대

중앙대 정시모집에서는 올해 신설된 공공인재학부와 경영학부가 주목된다. 행정학과와 지난해 신설한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고 공공인재학부를 신설해서 10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경영학부에서 선발한다. 공공인재학부는 국가고시를 목표로 하거나 로스쿨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지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학부는 가군과 나군 모집과 더불어 다군도 모집을 할 계획이다. 2010 수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신문방송학부와 심리학과의 경쟁률이 높고 자연계열은 생명과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양대

한양대 정시모집에서 수능 우선선발을 70%까지 늘리고, 일반선발의 경우 수능 반영비율을 70%로 높여서 수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신설된 정책학과, 파이낸스경영학과와 올해 신설된 에너지공학과와 융합전자공학부 등이 주목된다. 에너지공학과와 융합전자공학부 모두 장학혜택과 더불어 취업이 보장된다. 교수직 임용을 보장하는 한양 예비교수인재 선발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2010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인문계열은 사회과학부, 자연계열은 응용화공생명공학부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그 외 특징적인 학과

광운대는 전기전자재료제어공학군을 전기전자재료공학군과 로봇학부로 분리했다. 올해 신설되는 로봇학부가 주목된다.

로봇학부는 다른 대학에 개설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는 앞으로 상당한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대는 학부단위 모집을 학과단위 모집으로 바꾸면서 특히 자동차학과가 주목된다. 자동차학과로 별도 개설된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특화된 학과이다.

숭실대는 올해 금융학부를 신설해서 장학혜택과 해외금융기관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문사회계자유전공학부와 Pre-med 이공계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하고, 대신 금융학부 신설과 함께 생명정보학과를 의생명시스템학부로 변경한다.

아주대는 올해 금융공학부가 신설된다. 경영학, 수학, 산업공학, 경제학 등의 융합학문 교육과정을 거쳐 금융상품 설계분석 전문가 육성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장학혜택이 주어진다.

인문대학의 문화컨텐츠학 전공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스토리텔링, 문화컨텐츠, 미디어 캐릭터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문학, 사회학, 미디어학, 경영학 등의 공학과 문화가 융합된 학문분야다.

인하대는 올해 장학혜택이 주어지는 에너지자원공학과가 신설돼 기초의과학부와 더불어 자연계열의 주목되는 학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의 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부 역시 장학혜택과 취업 보장 등으로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